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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이 농협 조합장 후보 ‘청부 테러’

농협 조합장 선거에 개입해 조합장 경쟁후보에게 테러를 가한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향응 고발된 후보가 경쟁자 의심
폭력배 동원 야구방망이로 폭행
5명 구속·사전영장 … 35명 입건

부산지방경찰청은 25일 경남 밀양시 상남농협 조합장 선거에 나선 후보 측의 부탁을 받고 경쟁후보를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로 폭력조직 ‘20세기 장유파’ 행동대장 장모(31)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폭력조직 ‘창수파’ 두목 홍모(36)씨 등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폭력을 교사한 신모(31·여)·김모(42)씨 등 현 조합장 지지자 2명과 테러 행위에 가담한 폭력 조직원 3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폭력조직이 선거에 개입해 적발되기는 1987년 통일민주당 창당을 방해하기 위해 당원을 폭행한 ‘용팔이 사건’ 이후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폭력배들은 지난해 11월 21일 오후 11시쯤 경남 밀양시 마산고개 앞길에서 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당시 조합장 이모(51)씨의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은 뒤 차에서 내린 이씨의 머리를 야구방망이로 마구 때려 전치 8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폭력배들은 선거운동을 마치고 혼자 귀가하던 이씨의 차량을 2㎞쯤 추적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17일로 예정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11월 초 이씨의 경쟁자인 강모(50·현 조합장, 당시 이사)씨가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선관위에 적발되면서 폭력배들이 개입하기 시작했다. 이씨가 신고해 선관위에 적발된 것으로 판단한 강씨는 아들과 아들 친구를 동원, 이씨 부부를 밀착 감시하기 시작했었다. 피해자 이씨는 뇌진탕과 기억상실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3주간 입원치료를 받았고 선거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낙선했다. 이씨는 사고 후유증으로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을 보여 지금까지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밀양 시내에는 이씨가 자작극을 벌였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경찰은 강씨가 선거 운동 과정에서 현금 80만원을 조합원들에게 돌린 혐의로 입건했으며 범행을 직접 지시했을 가능성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다.  



부산=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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