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글로벌 위기 결국 스페인까지

그리스에서 시작된 재정위기가 스페인으로 번지고 있다. 사진은 1유로짜리 동전으로 왼쪽은 그리스 동전, 오른쪽은 스페인 동전이다. 유로존 16개국은 공동 통화를 사용하지만 동전 뒷면의 문양은 각국의 특색을 살려 만들고 있다. 그리스 동전의 문양은 신화 속 지혜의 상징인 부엉이이고, 스페인 동전에는 후안 카를로스 1세 국왕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유로화는 1999년 유로당 1.18달러로 출범한 뒤 2008년 4월 1.5991달러까지 올랐지만 최근 1.2달러 초반대로 하락했다. [블룸버그]
결국은 스페인까지 갔다.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가졌던 국제 금융시장이 구체적으로 ‘스페인’이란 이름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스페인은 많은 전문가가 그리스발 재정위기의 확산 여부를 가늠할 척도로 삼았던 나라다. 단순히 위기의 지리적 공간만 확대된 게 아니다. 위기가 재정에서 금융과 실물로 넘어가는 경계에 서 있는 나라가 스페인이다.



재정서 금융으로 저축은행 합병·국유화 착수

블룸버그는 25일 스페인 중앙은행(BOS)이 4개 저축은행을 합병시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 주말 BOS는 가톨릭계 저축은행 카하 수르를 국유화했다. 지난해 6억 유로의 적자를 낸 이 은행에 BOS는 5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투입했다.



스페인 정부 입장에선 본격적인 금융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시장은 이를 불안해하고 있다. 일단 너무 늦었다. ‘카하’라고 불리는 스페인 저축은행의 부실이 불거진 건 2007년부터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들이 건설사에 빌려준 돈들이 부실채권이 됐다. 스페인 경제에서 건설업 비중은 15%에 이른다.



그런데도 구조조정은 더뎠다. 대부분의 저축은행이 지방의 정치 권력과 연결돼 있다.



문제는 또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스페인의 노동 시장과 연금 시스템의 혁신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스페인 정부는 ‘더 이상 봐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45개인 카하를 1년 내 20~25개로 줄이는 게 목표다. 유럽연합(EU)도 위기에 대비해 실탄 확보에 나섰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EU가 위기 대응 기금을 만들기 위한 세금을 은행에 부과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내년 법제화가 목표다.



김영훈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태그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