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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결절 있으면 일단 암을 의심하라

최근 갑상선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갑상선암은 특히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현재 국내 여성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갑상선암이 급증하는 이유는 최근 건강검진의 확대로 갑상선초음파 검사를 많이 시행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암이 아닌 다른 이유로 사망한 사람을 부검해 보면 갑상선에 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10%나 되는 것을 고려할 때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많이 할수록 더 많은 갑상선암이 발견될 것이다.

원장원의 알기 쉬운 의학 이야기

갑상선은 우리 목의 앞쪽에 튀어나온 부분(울대)의 약간 아래에 위치하며 주로 온몸의 에너지 생산과 관련된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다.

갑상선암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 없이 갑상선에 결절(작은 혹)이 발견되어 진단된다. 문제는 갑상선을 초음파 검사로 보면 증상이 전혀 없는 성인 중 적게는 16%, 많게는 60% 넘게 갑상선에 결절이 발견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갑상선 결절은 여성에게서 남성보다 5배나 많이 발견된다. 이 결절에 미세한 침을 삽입해 세포를 채취해 병리소견을 보면 적게는 7%, 많게는 20%까지도 암이 발견된다. 그리고 갑상선암으로 진단된 환자의 25%는 결절의 크기가 1㎝ 미만에 불과해 크기가 작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1㎝ 미만의 결절은 의사의 손으로도 만져지기 어려운 크기다.

갑상선암은 일반적으로 천천히 자라고 전이가 잘 되지 않지만 조직 소견에 따라 예후가 나쁜 경우도 있다. 갑상선암 중에는 유두암(80%)과 여포암(10%)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수질암과 림프암이 5% 미만에서 발견되고 1% 미만에서 미분화암이 발견된다. 유두암은 10년 생존율이 90∼95%, 여포암도 80%를 웃돌고 수질암과 림프암도 50% 정도인데 반해 미분화암은 진단 후 몇 달 안에 사망할 정도로 예후가 불량하다.

갑상선암 중 매우 예후가 좋은 갑상선 유두암이면서 그 크기가 1㎝ 미만으로 작은 경우는 수술하지 않고 지켜보기만 해도 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1㎝ 미만의 갑상선 유두암도 일부는 진행하기 때문에 치료가 늦어지면 예후가 나빠지므로 수술을 해야만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결국 1㎝ 미만의 갑상선 유두암 치료에 대해서는 초음파 소견에 따라 의사와 상의해 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갑상선암의 치료는 암의 종류, 진행 정도 등에 따라 다르다. 통상 유두암과 여포암은 갑상선 제거 수술과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받게 된다. 갑상선암 수술은 흔히 목의 아랫부분에 흉터를 남기게 된다. 그런데 갑상선에 혹이 있어 수술을 받았다는 연예인의 목에 전혀 흉터가 없는 것을 보게 된다. 이것은 최근 급속도로 확대되는 로봇수술 같은 내시경수술 덕분이다. 겨드랑이에 조그맣게 피부 절개를 하고 이곳을 통해 로봇팔을 집어넣어 갑상선의 혹을 절제하는 방법이다. 수술 후에 갑상선 부위뿐 아니라 가슴도 좀 아픈 단점은 있겠지만 목에 상처가 전혀 없다는 것은 미용을 생각하는 여성에게는 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 문제는 로봇수술이 기존 수술에 비해 비용이 최고 10배 이상 더 많이 든다는 것이다.

목에 흉터 없이 갑상선 결절을 제거한다는 고주파절제술(고주파열치료)도 많이 알려져 있는 것 같다. 이는 고주파 바늘을 갑상선 결절 내에 삽입한 후 바늘에 전류를 흘려 바늘 끝에서 발생되는 섭씨 60도 정도의 마찰열을 이용해 결절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이는 주로 암이 아닌 갑상선 결절에 추천할 만하며 갑상선암의 경우는 다른 치료법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에만 고려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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