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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화가의 눈에 비친 50여 년 전 우리 모습

‘귀로’(1964), 하드보드에 유화, 16.4 * 34.6 ㎝
5월 7~30일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 신관, 문의 02-2287-3500
화강암의 질감, 갯벌의 색깔, 동생 업은 소녀의 좁지만 따뜻한 어깨…. ‘국민화가’ 박수근(1914~65·사진) 화백의 그림은 정겹다. 고향의 냄새가 묻어있고 살아온 날들이 어려 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45년. 그의 그림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였다. 1953년 제2회 국전 특선작인 ‘우물가’를 비롯해 골목길에서 공기놀이 하는 소녀들을 그린 ‘유동’(1963), ‘절구질 하는 여인’(1954), ‘아기 업은 소녀’(1964) ‘목련’(1960) 등 박수근의 절정기였던 50~60년대 작품들이다.

‘박수근 45주기-국민화가 박수근’전


‘독서’(1950년대), 하드보드에 유화, 20.1  13 ㎝
올해로 개관 40주년을 맞은 갤러리현대 박명자 회장이 앞장섰다. 박수근 사후 10년 주기로 기념전을 열어온 그다. 개인 소장가를 만나고 미술관 등을 돌아다니며 작품을 빌려왔다는 박 회장은 “45주기에 맞춰 45점을 맞추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박 회장과 박 화백의 인연은 깊다. 박 회장은 “40년 전 반도화랑에서 일할 때 당시 화랑을 운영하던 이대원 화백이 박 화백의 그림을 가장 아껴 항상 벽 가운데 잘 보이는 자리에 걸어두고 손님에게 열정적으로 설명하던 기억이 새롭다”고 추억했다. 작품 ‘굴비’는 박 화백이 박 회장에게 결혼선물로 준 작품이다.

박 화백의 장남 박성남(63) 화백은 “아버님은 소처럼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학처럼 소박하게 사신 분”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아버지의 그림체와 관련, “군산으로 피난 갔을 때 본 갯벌 색을 화면에 재현하려 하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우물가 (집)’(1953), 캔버스에 유화, 80.3 100
마침 박수근의 작품 99점을 소개한 영문 도록이 처음으로 발간돼 더욱 뜻 깊다. 외국인들에게 박수근을 소개하는 변변한 영문자료가 없음을 안타까워해온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가 제안해 마로니에북스가 펴냈다. 입장료 성인 5000원. 매주 월요일 휴관.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는 도슨트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박수근 화백을 모델로 한 ‘나목’을 쓴 소설가 박완서 등 지인들이 회고하는 다큐멘터리도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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