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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목소리가 푸른빛 짙은 산중에 울려 퍼

맑은 목소리가 푸른빛 짙은 산중에 울려 퍼집니다. 한 청년이 그에게 다가올 세상만큼 무겁고 큰 바위를 딛고 서서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그의 어제, 오늘 움직임을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어제는 그가 살고 있는 지리산 북쪽, 남원시 산내면에서 벽소령 길을 넘어 지리산 남쪽, 하동군 화개면에 있는 친구 집에 놀러 왔습니다. 지리산을 가로 넘은 5시간의 빠른 발걸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친구 어머니를 도와주러 저의 산중 집 근처에 널려있는 봄나물을 캐러 왔습니다.

PHOTO ESSAY 이창수의 지리산에 사는 즐거움

이 언덕, 저 언덕을 다니며 고사리와 취나물을 따던 중 무슨 흥에 겨웠는지 모르지만 손을 모으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부른 노래는 “두만강 푸른 물에~”로 시작하는 강산에의 ‘라구요’였습니다. 그의 힘찬 노랫소리는 즐겁기도, 슬프기도, 시리기도 한 우리의 삶을 씻어주는 은혜와 사랑의 소리였습니다. 홀연히 맑은 영혼이 나타나 아름다운 목소리로 우리를 깨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창수씨는 16년간 ‘샘이깊은물’ ‘월간중앙’등에서 사진기자로 일했다. 2000년부터 경남 하동군 악양골에서 녹차와 매실과 감 농사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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