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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온 ‘아바타’ 감독 캐머런 “3D 혁명 시작됐다”

영화 ‘아바타’로 3D 영상혁명을 일으킨 제임스 캐머런(56·사진) 감독이 13일 처음 한국을 찾았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10 서울디지털포럼’ 기조 연설에서 “미디어 시청 혁명이 시작됐다”며 “3D 영화·TV가 미래를 지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극장보다 안방극장에 빨리 퍼질 것

‘상상력과 기술 신(新)르네상스를 맞다’란 주제로 진행된 이날 연설은 ‘아바타’ 제작기로 시작됐다. 그는 “그는 3D가 영화의 근본적인 제작 방식을 바꿀 것으로 생각했다”며 “(‘아바타’에서) 3D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모든 상상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캐머런 감독은 “3D는 앞으로 극장과 안방에서 절대적인 위력을 보일 것”이라며 "가정 내 3D 보급이 극장을 앞지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3D는 콘텐트의 가치를 높인다. 심지어 지루한 콘텐트도 재미있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D 시장의 성장세에 대해선 “2년 뒤엔 규모가 상당히 커질 것”이라며 “양질의 콘텐트 공급이 유일한 걸림돌”이라고 내다봤다. 또 “비용 절감을 위해 평면 화면을 입체로 단순히 전환한다면 관객에게 눈의 피로와 두통을 유발해 신흥시장을 오히려 위축시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1997년 연출작인 ‘타이타닉’의 재개봉 소식도 전했다. 캐머런 감독은 “1200만 달러를 투자해 ‘타이타닉’을 3D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수백 명의 전문가가 제대로 된 전환을 하는 데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2D 영상을 먼저 찍은 뒤 단순히 3D로 변환하는 작업에 대해선 비판적이었다. “클릭 한 번으로 2D를 3D로 바꿔주는 마법상자는 없다”며 “시작 단계부터 3D로 찍는 게 정답”이라고 했다.



3D TV에 대해서도 밝게 전망했다. “앞으로 대부분의 TV 프로그램이 3차원 영상으로 공급될 것”이라며 “양질의 콘텐트가 확보돼야 3D TV 보급이 늘어나면서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3D TV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LG 등 한국 기업을 언급하며 “한국이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는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캐머런 감독은 ‘아바타’에 나오는 나비족의 대사로 50분간의 연설을 마무리했다. “May the Great Mother smile upon us all(위대한 어머니, 우리를 위해 미소를 띠어 주십시오).” 눈앞에 펼쳐질 3D 세상을 기원하는 메시지였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선 그의 작품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아바타 속편을 소개해 달라.



“나비족의 해양생태계 이야기다. 제작 기간은 3년 정도로 잡았다.”



-3D 기술에 극복할 문제가 있다면.



“특수안경을 끼고도 불편하지 않도록 스크린을 최대한 밝게 하는 기술이 보완돼야 한다.”



-안경 없이 3D 관람이 가능할까.



“기술적으론 지금도 가능하다. 하지만 장시간 관람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 노트북부터 시작해 TV에서도 가능할 날이 올 것이다.”



-한국 기업이 3D TV 분야에서 앞서고 있는데.



“한국인들은 최첨단을 즐기는 얼리어답터(early adopter)다. 3D 시장에서 한국이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감독으로서의 꿈은.



“환경 파괴 등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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