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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 투자한 중국 기업 나왔다

11일 포항시청에서 중국의 탄소강 제조업체인 장쑤화청 옌자빈 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경북도 이삼걸 부지사(옌자빈 오른쪽), 윤정용 포항시장 권한대행, 화청코리아㈜ 이제운 대표이사 등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10년 동안 거래해 보니 이제 한국을 알 것같아 투자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탄소강 제조 장쑤화청,경북도·포항시와 양해각서 체결

지난 11일 경북도·포항시·화청코리아㈜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기 위해 처음으로 포항을 찾은 중국 장쑤화청 유한공사 옌자빈(56) 사장의 말이다.



중국에서 첫 손에 꼽히는 탄소강 제조업체인 장쑤화청은 영일만항 배후단지인 포항 부품소재전용공단에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중국 기업으로는 포항은 물론 경북지역 전체에서 첫 투자다. 옌자빈은 “한국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연구·개발(R&D) 환경도 우수한 게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특히 포항을 선택한 이유는.



“포항시와 장쑤화청이 소재한 중국 장가항시는 2003년부터 교류를 시작해 2009년 자매결연을 한 사이다. 포항에 대한 이해가 다른 도시에 비해 높다. 포항은 또 부품소재 관련 기술과 R&D 환경이 뛰어나다.”



-투자를 결심하기까지 포항 이외 다른 지역은 검토하지 않았나.



“본래는 경남 사천시에 투자하려고 했다. 한국 합작사(화청코리아)로선 어느 쪽이든 동일한 조건이었다. 마음을 붙든 것은 공무원의 자세였다. 경북도와 포항시 공무원들은 눈이 와도, 점심 시간이 돼도 식사를 하지 않고 투자자를 기다려 주었다.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태도에 감동을 받았다. 그때부터 마음 속으로는 이미 경북 투자를 결심했다.”



화청코리아 장승채 경영지원팀장은 유치 노력과 관련해 “관계 공무원들이 오후 10시에 처음 만나고도 관련 내용을 다음 날이 아닌 오후 11시에 바로 알려 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한국 사업 전망은 어떻게 하고 있나.



“한국에 우선 1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의 상당수 회사가 우리 제품을 쓰고 있다. 전망은 긍정적이다. 한국서 제품이 생산되면 EU지역 수출을 시도하겠다.”



합작사인 화청코리아(대표 이제운)는 장쑤화청의 1000만달러 등 총 2200만달러를 투자해 포항에서 내년부터 스테인리스강·티타늄강·니켈강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중국 기업이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모델이 되는 것은 물론 일부 부품의 국산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탄소강 등 국내 강관 수입은 7억달러에 이른다. 이 가운데 30%가 중국에서 들어온다. 중국 제품은 일본·미국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품질은 꾸준히 향상된다는 게 경북도의 분석이다. 포항시 기업노동과 정진섭 담당은 “지난해 영일만항 개항으로 중국 물류가 용이해지고 2014년 개통 예정인 KTX 등으로 교통 접근성이 개선된 게 중국 기업을 유치한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장쑤화청은 이번 투자로 포항 부품소재전용공단이자 외국인 투자지역에 들어오는 첫 외국 기업이 됐다.



경북도는 장쑤화청을 시작으로 앞으로 중국 글로벌기업의 지역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외환 보유 세계 1위로 투자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경북도 투자유치단 강철구 단장은 “이번 투자가 완료되는 5년 뒤에는 연간 830억원의 수입 대체와 200여 명의 고용 창출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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