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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 한국 FIFA 랭킹 꼴찌, 경제 규모 1등 … 월드컵 순위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위한 준비는 한국이 가장 착실하게 진행시키고 있다. B조 4개국 중 남아공 전지 훈련을 다녀온 나라가 한국뿐이고, 경쟁국 중 가장 이른 10일 대표팀을 소집했다. 반면 상대국들은 하나같이 사회 분위기나 정정이 불안한 게 특징이다. 이런 점들이 FIFA 랭킹에서 B조 최하위인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하겠지만 워낙 축구에 대한 애정이 뜨거운 나라들이어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 그리스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로 국가들이 2012년까지 3년간 총 1100억 유로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그리스는 국가 부도의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사회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 신경 쓸 겨를이 없어 보인다. 오히려 거액을 버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몸을 낮춰야 하는 상황이다. 그리스에 유로 2004 우승컵을 안겼던 오토 레하겔 감독은 이미 표적이 됐다. 레하겔 감독의 연봉이 연간 100만 달러(약 11억원) 수준에 이른다는 보도 탓이다. 그리스 축구협회는 국민 정서를 고려해 ‘월드컵 수당’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고 있다.

실의에 빠진 그리스 국민들은 아직 월드컵에는 별 관심이 없다. 대표팀의 소집일(17일)을 앞두고 불거진 감독의 고액 연봉 문제 탓에 시선은 더 싸늘해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 팀은 21일 스위스로 전지 훈련을 떠난다.

◆아르헨티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강 곡선을 긋고 있다. 지난해 6월 실시된 총선에서 중도좌파 집권세력이 우파 야당에 대패했다. 내년 11월 대선에서는 정권 교체가 유력한 상태다. 인플레이션과 높은 범죄율로 인해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지지율은 30% 밑으로 떨어졌다.

그래도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는 아르헨티나 국민의 표정이 밝아진다. 리오넬 메시·곤살로 이과인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유럽에서 펼치는 활약도를 지켜보며 우승까지도 넘본다. 그러나 디에고 마라도나 대표팀 감독을 향한 시선은 곱지 않다. 최근 아르헨티나 언론은 “어느 나라보다 뛰어난 선수를 보유했지만 그들을 이끄는 감독은 최악”이라고 마라도나 감독을 비판했다. 그간 마라도나 감독 편에 섰던 훌리오 그란도나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도 “여론을 무시한 선수 선발은 월권이다. 마라도나 감독이 충분한 대화를 통해 최종 엔트리를 결정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의 최근 분위기는 험악하다. 우마루 무사 야라두아 대통령이 지난 5일 지병으로 사망하자 무장 반군은 유전이 있는 남부 니제르델타 지역을 급습했다. 굿럭 조너선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끄는 정부는 반군의 국지전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축구협회는 현 정권의 축소판이다. 지난 3월 1일 부임한 라르스 라예르베크(스웨덴) 감독은 아직 대표팀을 소집해 보지도 못했다. 4월 중순 ‘런던 1박2일 캠프’를 차리려고 했지만 유럽 구단의 ‘선수 차출 반대’에 막혔다. 3월 3일 파라과이, 4월 초 북한과의 평가전을 추진했지만 행정상의 문제로 무산됐다.

라예르베크 감독은 “준비 없이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협회의 무능함에 분노를 표했다. 시간이 부족한 라예르베크 감독은 일단 11일 예비 엔트리 30명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나이지리아 일간지 뱅가드는 “놀랍다. 감독이 단 한 번도 선수를 보지 않고 30명을 추려냈다”고 비꼬았다.


하남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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