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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vs 유시민 … 내일 한 사람은 짐 싼다

6.2지방선거 민주당 김진표(사진 왼쪽) 후보와 국민참여당 유시민(오른쪽) 후보 중 누가 웃을까. 두 후보 간 경기지사 단일 후보 선거인단 모집이 11일 끝났다. 양당은 이제 선거인단을 구성해 11~12일 전화조사를 하게 된다. 여기에 두 개의 일반인 여론조사 결과를 더해 13일 최종 승자를 발표한다.

그간 양당은 사력을 다해 선거인단 등록 경쟁을 벌여왔다. 선거인단에 지지층을 많이 등록시키는 쪽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뚜껑을 연 결과 모두 9만2839명이 응모했다. 양당은 이 중 1만5000명을 선거인단으로 뽑아 이들에게 전화조사를 실시한다. 현재로선 어느 진영의 지지자들이 더 많이 등록했는지 집계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민주당 쪽 분위기가 다소 어둡다. 민주당 관계자는 “경기도 지역 당직자들은 비상대기 중”이라며 “당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긴장하는 건 선거인단 규모가 생각보다 저조하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민주당원은 약 30만 명. 그런데 선거인단으로 등록한 규모는 10만 명을 밑돈다. 전 당원의 3분의 1도 등록하지 않은 셈이다. 더구나 최근 발표된 각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는 유 후보가 앞서 있다.

반면 참여당은 고무된 모습이다. 참여당의 경기도 당원은 8000여 명 수준이다. 참여당 측은 “최소 세 배에서 다섯 배 정도가 선거인단으로 등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주장대로라면 9만여 명의 응모자 가운데 2만5000~4만 명 정도는 유 후보 지지자라는 얘기가 된다. 민주당 김 후보는 “경제교육부총리를 지낸 경험 등으로 표의 확장력에서 우위에 있고, 전통 지지층인 진보나 중도는 물론 합리적인 보수성향의 표까지 흡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참여당 유 후보는 “야권 연대의 상징성을 부각시키고, 서울 한명숙·인천 송영길 후보의 파트너로 파괴력을 높여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단일화 유탄=민주당은 10일 밤 정세균 대표 주재로 최고위원회를 열어 경기도 부천시장 후보 결정을 보류시키고, 재경선을 결정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부천시장 후보 경선에선 친노그룹의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이 당내 조직통인 김기석 전 의원을 눌렀다. 그러자 김 전 의원 측은 경선이 불공정했다며 당에 재심을 요구했다. 공천재심위(위원장 유선호)는 표결 끝에 김 전 의원의 재심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심야회의에서 재심위의 결정을 뒤집었다. 재심위 결정이 번복된 건 이례적이다. 두 후보는 후보 등록(13~14일) 이틀 전에 다시 경선을 해야 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김 전 의원은 경기도의 호남향우회에 기반이 있다”며 “김진표 후보와 유시민 후보 간 경기도지사 단일화 승부를 유리하게 치르려면 호남향우회 쪽을 달래야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지사 단일화의 유탄을 엉뚱하게 김만수 전 대변인이 맞은 셈이다.

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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