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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시음 늘리고, 여성 영업사원 두고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맥캘란이 최근 연 무료 시음 행사에서 시민들이 이 회사 제품을 재료로 한 칵테일을 맛보고 있다. [맥캘란 제공]
하이트·진로그룹의 위스키 회사인 하이스코트는 이 회사 제품인 ‘킹덤’의 영업 인력을 최근 두 배로 늘렸다. 양주 소비가 많은 서울과 경상도 지역에 집중 배치하는 한편, 유흥업소 담당으로 여성 사원 10여 명도 새로 투입했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께 경기회복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30년산 위스키를 내놓을 계획이다.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맥캘란은 무료 시음 프로그램인 ‘파산우르 디너’를 올해는 지난해의 두 배인 30차례 정도 열기로 했다. 초청 대상도 명사 위주에서 일반 직장인과 동호회 모임 등으로 넓히기로 했다.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인 글렌피딕은 고소득층 고객이 많은 시중은행 프라이빗뱅커(PB)와 증권회사 VIP 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한 위스키 클래스를 신설했다.

주요 위스키 업체마다 생존을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2조원대에 육박했던 시장 규모가 지난해에는 1조1000억원대(추정치)로 내려앉을 만큼 침체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데다 최근엔 ‘소주 폭탄주’가 유행하면서 양주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위스키 업체들은 특히 20, 30대 젊은 소비자들을 붙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맥캘란의 김태호 브랜드매니저는 “전통적인 소비층인 40, 50대만으론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보드카의 경우 올 1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0%에 달한다.

위스키 브랜드 윈저는 이병헌 등 인기배우가 등장하는 디지털 영화 ‘인플루언스’를 만들었다. 젊은 소비자가 영화에 관심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다. 이 영화는 지난달 말까지 온라인에서 60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위스키 스카치블루를 생산하는 롯데칠성음료는 ‘하이볼’(위스키 1에 탄산수 3의 비율로 타는 칵테일)을 알리는 데 주력한다. 하이볼은 도수가 10도 정도여서 젊은층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는 제품 구매 고객에게 스코틀랜드에서 수입한 전용 잔과 원목 술 받침(코스타) 같은 고가의 기념품을 증정하고 있다.

월드컵 열기를 이용하려는 노력도 다양하다. 주류업체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최근 월드컵 국가대표팀 주장인 박지성 선수의 이름을 딴 한정판 위스키(임페리얼 15년산)을 만들어 출시했다. 디아지오코리아도 자사의 보드카 브랜드 스미노프 구매 고객 중 일부를 박 선수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에 초청하는 행사를 준비 중이다.

위스키 업체의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올 들어 3월까지 국내 위스키 시장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스카치 위스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 하지만 이 같은 회복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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