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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네티즌 "국고의 돈은 인민의 돈" 김정일 극진 대우에 발끈

중국을 방문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극진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중국 네티즌이 발끈하고 나섰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 등 게시판에는 “국고의 돈은 인민의 돈이다. 지도자들이 누군가에게 주라고 한다고 줘선 안된다”,“중국 인민의 피와 땀이 서린 돈을 낭비하는 일이다”라는 등의 네티즌 불만이 잇따랐다.

한 네티즌은 "김 위원장이 단순히 여행만 하지 말고 이번 기회에 중국의 개혁·개방 30년의 변화상을 제대로 배워서 굶주리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먹거리부터 확실히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방중기간 동안 김 위원장이 대규모 수행단을 이끌고 다롄(大連)·톈진(天津)·베이징(北京)도심을 행차하는 바람에 교통이 통제돼 불편을 호소하는 네티즌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출퇴근 시간에 수십 대의 차량이 요란하게 행차하는 탓에 애꿎은 차량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중국 네티즌이 실시간 의사소통 인터넷서비스인 트위터를 통해 “김정일은 중국을 떠나라(Kim Jung-Il, Get out of China)”는 격문을 올리고 있다고 5일 전했다.

한 네티즌은 “김 위원장이 다롄을 방문했을 때 숙박한 푸리화(富麗華)호텔의 하루 숙박료가 1만6000위안(약 240만원)”이라며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보다 많다”고 주장했다.

트위터를 사용하는 중국 푸젠(福建)성 주민 피터 궈(郭)는“김정일은 가라,가라,가라”라고 썼다.당국의 인터넷 검열을 피하기 위해 단순한 표현 속에 강한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 그는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위터를 통해 중국 네티즌이 얼마나 김정일을 혐오하는지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김 위원장에 대한 비난과는 별도로 북한을 옹호하는 네티즌의 발언도 눈에 띄었다. 한 네티즌은 “북한은 중국의 변방 안보를 지켜주는 든든한 우방”이라며 “순망치한(脣亡齒寒·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의 가르침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다른 네티즌은 “중국의 발전을 위해 북한의 안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북한도 중국의 체면을 위해 핵문제에서 양보를 해야 한다”고 환구시보 게시판에 올렸다.

베이징=정용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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