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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 문학상 시상식 열려

중앙일보가 제정한 제1회 미당문학상.황순원문학상과 2001년도 중앙신인문학상 시상식이 12일 오후 4시 중앙일보 로비 1층 호암아트홀에서 문학계 인사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시인 정현종씨가 미당문학상을, 소설가 박완서씨가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했다 상금은 각기 3천만원,5천만원이다. 2001년도 중앙신인문학상은 시부문 채향옥, 소설부문 손나경, 문학평론부문 고인환씨가 수상해 문단에 첫발을 내디뎠다. 상금은 부문별로 5백만원(시),1천만원(소설),5백만원(문학평론)이다.

시상식에서 중앙일보 이제훈 사장은 치사를 통해 "문학을 지키고 발전시킴으로써 인간성을 지키고 좀더 인간다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문학상을 제정, 운영하고 있다"며 "중앙일보는 오늘의 수상자들은 물론 모든 문인들의 문필활동을 지켜보며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답사에서 박완서씨는 "문학의 위기가 거론되는 시대, 오히려 문학상이 수적이나 질적으로 전성기를 맞고 있는 것은 곧 꼭 있어야 할 것, 소중한 것이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애타는 환기(喚起)"라며 "나는 어차피 문학과 운명을 같이 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정현종씨는 "공동체의 건강과 개인들의 항상 모자라는 평화와 기쁨을 위해 말을 건네는 게 시"라며 "세상살이의 고통과 비천함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최소한의 기쁨과 위엄을 향해 노래하는 시를 쓰겠다"고 했다.

이경철 기자

사진=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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