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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여론조사 앞서도, 한나라 안절부절 왜

한국갤럽이 24일 실시한 지방선거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한나라당 오세훈 시장이 민주당 한명숙 전 총리를 48.5%대 36.6%로 앞선 것을 비롯, 수도권 광역단체장 3곳에서 한나라당 측이 모두 우세를 보였다. 올 들어 한나라당은 정당 지지율에서도 민주당을 평균 10~15%포인트 차이로 계속 앞섰다. 지방선거일 5주 전에 여권에 대한 지지율 지표가 이 정도면 양호한 편이다.



그럼에도 당내에선 “서울시장·인천시장은 백중 열세다”(정두언 지방선거기획위원장), “서울 구청 25곳 중 반타작을 하면 선전하는 것”(서울 한 초선 의원)이라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왜 그럴까.





당 관계자는 26일 “지난해 국회의원 재·보선 때 여론조사만 믿다가 낭패를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 10월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은 경주, 인천 부평을, 수원 장안, 양산 등지에서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승리를 예상했으나 결과가 뒤집히거나 이겨도 격차가 아슬아슬했다. 여당 지지율은 깎아서 봐야 한다는 이른바 ‘여당 디스카운트’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한나라당이 야당이었을 땐 이 현상의 덕을 봤다. 2002년 서울시장 선거 때 선거 20일 전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 여당인 민주당 김민석(32.2%) 후보와 야당인 한나라당 이명박(32.0%) 후보는 초박빙 경합이었으나, 투표함의 뚜껑을 연 결과 이 후보는 9.3%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대개 야당 지지층은 5%포인트 정도 부동층에 숨겨져 있다”며 “이 때문에 부동층 비율이 적은 ARS(자동응답방식)조사를 하면 전화면접조사 결과보다 야당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숫자로 측정하기 힘든 여당 지지층의 결속력도 문제다. 2008년 이후 친이·친박계가 계속 충돌하면서 여당 지지층도 둘로 갈라졌다는 게 당 안팎의 관측이다.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은 “세종시 문제에 가장 민감한 충청은 물론이고, 서울·인천·경남 등지에서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층 가운데 야당 후보를 찍겠다고 응답하는 이들이 꽤 나온다”고 말했다.



선거의 흐름도 여당 입장에선 수상하다. 지난달부터 한명숙 전 총리 무죄 판결, ‘스폰서 검찰’ 파문, 종교계의 4대 강 사업 비판 등 악재가 쏟아지고 있다. 다음 달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를 즈음해 민주당의 ‘이명박 정권 심판’ 공세는 최고조에 이를 게 분명하다. 천안함 사건의 경우 여론의 흐름이 어떻게 조성될지 아직은 예측하기 이른 상황이다. 막판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한나라당엔 부담이다.



김정하·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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