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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민의 줌 인 맨해튼] 뉴욕 부동산시장 ‘프리덤 타워’ 특수

금융위기로 잔뜩 움츠렸던 미국 뉴욕 맨해튼의 부동산 업계가 모처럼 반짝 열기를 내뿜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신데렐라’ 덕분이다. 2001년 9·11 테러 때 무너진 세계무역센터 부지에 올라가고 있는 ‘프리덤 타워(1 월드 트레이드 센터·조감도)’ 얘기다.



건물 소유주인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지난주 건물 일부에 대한 임대 및 운영권 입찰 신청을 마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불황에도 불구하고 맨해튼의 내로라하는 부동산 개발회사 네 곳이 뛰어들었다. 예상 외의 경쟁이 붙은 셈이다. 1억 달러에 달할 이번 입찰의 낙찰자는 6월 발표된다.



프리덤 타워 공사는 2004년 시작된 이후 건축비 부족에다 민간업자 래리 실버스타인과 항만청 사이의 권리 다툼 때문에 6년 동안 진척을 보지 못했다. 세계무역센터 부지 일부를 임대했던 실버스타인은 건물이 무너진 뒤에도 항만청에 임대료를 꼬박꼬박 내며 자신의 지분을 주장해 왔다. 그런데 지난달 양측이 극적으로 합의를 보면서 공사가 본격화했다.



맨해튼 부동산 업계는 2013년 완공될 프리덤 타워가 맨해튼의 새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9·11이란 상징성에다 미국이 독립한 1776년을 기리기 위해 1776피트(541m)에 104층으로 건축되는 건물이기 때문이다. 허드슨강을 내려다보는 빼어난 조망권도 중요한 자산이다. 2008년엔 중국 국영 부동산회사 베이징완퉁이 이 건물 6개 층을 임차해 중국 기업을 위한 차이나센터를 만들기로 계약했다. 항만청도 건물 꼭대기에 전망대와 최고급 레스토랑을 유치해 관광명소로 띄울 계획이다.



다만 건물을 꽉 채울 입주자를 구하는 게 과제다. 지금으로선 불황 탓에 민간 입주자를 구하기가 만만치 않다. 지금도 월가 주변엔 빈 사무실이 널렸다. 비싼 임차료를 내고 프리덤 타워에 입주할 기업을 찾자면 경기가 살아나야 한다. 더욱이 프리덤 타워 부지엔 실버스타인이 짓는 64층짜리 ‘4 월드 트레이드 센터’도 2013년 함께 완공한다. 공급과 수요의 타이밍이 맞아떨어지기를 프리덤 타워의 소유주·운영자·시공자 모두 기대하고 있다. 



정경민 뉴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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