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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 놀라운 4세대 이동통신 세상 … 문제는 인터넷 트래픽

주니퍼 네트웍스는 얼마 전 조사기관에 의뢰해 세계 220개 통신회사를 대상으로 인터넷 트래픽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었다. 이에 따르면 인터넷 트래픽은 매년 27%씩 늘어 2020년에는 한 달 16만 페타바이트(1메가바이트의 10억 배)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트래픽의 17배나 되는 수치다. 인류가 역사 이래 남긴 언어와 문장이 50페타바이트이니 16만 페타바이트는 어마어마한 데이터 규모다. 이를 위해 해마다 설비투자 비용이 2680억 달러, 운영 비용이 6440억 달러나 든다. 반면 인터넷서비스 공급업체들의 총매출은 4250억 달러에 불과하다. 투자금액이 관련 산업의 총매출을 추월하는 ‘인터넷 한계점(breaking point)’이 2014년에 발생할 것으로 진단했다.



필자가 이 보고서를 인용한 이유는 폭증하는 인터넷 트래픽에 대비하지 않으면 우리가 향유할 것으로 보는 모바일의 편의성과 통신회사의 수익성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은 2세대에서 3세대를 거쳐 이제 4세대(G)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서비스의 중심도 음성에서 데이터로 확연히 바뀌는 추세다. 이동통신의 진화가 거듭될수록 데이터 트래픽은 엄청나게 증가한다. 이런 진화에는 당연히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엄청난 투자가 뒤따랐다.



그렇다면 4G 상용화를 앞둔 이동통신 회사들은 어떤 도전과제에 직면했을까. 이동통신의 데이터 전송 속도보다 최대 50배가량 빨라진다. 3G에서는 데이터 전송 성능이 2Mbps 정도였으나 4G에서는 평균 100Mbps, 최대 1Gbps까지 이를 전망이다. 이제 막 보급된 스마트폰만으로도 이통사들은 데이터 과부하를 고민한다. 그보다 훨씬 많은 용량의 4G 트래픽을 처리하려면 대규모 네트워크 투자를 하면서도 수익을 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이통사는 물론 장비회사들도 경제성을 가진 지능형 네트워크 인프라를 준비해야 하는 연유다.



인류에 핵 위협을 경고하기 위해 고안된 ‘최후의 날 시계(Doomsday Clock)’가 있다. 이 시계는 1953년 미국과 소련이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하면서 최후의 날 2분 전까지 갔다가 올해 기후변화에 대한 각국의 노력에 힘입어 6분 전까지 늦춰졌다. ‘인터넷 한계점 시계’를 만들면 어떨까. 4G 시대를 위한 대비가 시급하다.



강익춘 주니퍼네트웍스 대표 itk@junip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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