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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에 졸지 않으려면

고등학교에 다니는 조카가 얼마 전 질문을 했다. “수업시간에 설명을 들으면 졸린데 문제를 풀 때는 안 졸리는 이유가 뭐죠?” 필자의 조카 처럼 많은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졸음과 힘겨운 싸움을 한다. 특히 따뜻한 봄날엔 학기 초의 긴장감이 무뎌지면서 더 졸음이 쏟아진다. 그런데 왜 설명을 들으면 졸리고, 문제를 풀 때는 졸리지 않을까?



예습은 꼼꼼히 … 공부하면서 생각하는 습관을

정답은 ‘능동성’ 때문이다. 설명을 들을 때 학생들은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생각’을 해야 하는데, 듣는 것으로 끝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동적인 수업 태도를 갖게 되고 이것이 졸음으로 연결된다. 그러나 문제를 풀 때는 자신이 직접 생각하며 문제를 풀기 때문에 졸리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능동적인 사고를 갖고 수업에 임할 수 있을까?



제일 좋은 방법은 예습이다. 여기서 예습의 의미는 단순하게 미리 문제를 풀어가거나 단어를 외우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그 단원의 내용 중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를 미리 점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일 수학 수업이 있다고 하자. 배울 단원의 문제를 미리 풀어볼 때 연습장에 풀고 답만 교과서나 문제집에 적어 가면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연습장에 깔끔하게 줄 맞춰 풀어가면서 생각의 흐름을 꼼꼼히 기록해 둬야 한다. 이 때 주의할 것은 문제를 풀다가 틀렸을 때 지우지 말고 처음부터 다시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틀리거나 풀다가 막힌 문제는 자신의 약점을 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잘 활용해야 한다. 다음 날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설명하는 흐름을 잘 듣고 어디가 다른지, 어떤 개념이 부족했는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수업시간에 능동적인 사고를 하는 방법이다. 수업을 받은 바로 그날 저녁에 복습하는 것도 필수다. 이렇게 하다보면 자신이 어떤 내용을 몰랐고, 어떤 부분을 연결시키지 못했는지 알게 된다. 이것이 쌓이다 보면 자신의 약점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은 자신의 약점도 모른 채 기계적으로 문제를 푼다. 이 때문에 투자한 시간에 비해 성적이 향상되지도 않고 재미도 없는 것이다. 공부하면서 생각하는 습관은 논술이나 면접에도 도움이 된다. 같은 내용을 답하더라도 내용의 인과 관계를 정확히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채점자들은 이런 답안을 보며 공부 내공을 금세 가늠한다.



공부도 습관이다. 나쁜 습관은 빨리 들지만 좋은 습관은 오랫동안 꾸준히 노력하고 반복해야 생성된다. 주요 교과부터 이런 방식으로 하는 것이 좋겠지만, 아무래도 부담 스럽다면 자신이 할 수 있는 과목부터 시도하면 된다. 2주 후에는 또 한 과목, 3주 후에는 또 다른 과목으로 점차 확대하면서 습관을 만들어보도록 하자. 누군가에게 검사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어느 부분이 막히는지, 어느 부분을 몰랐는지 과감하게 체크해보고 빈 곳을 채우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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