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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6% 넓이 간척 … 동북아 경제허브 꿈

새만금 방조제 중간에 있는 신시도 33센터에서 바라본 배수갑문 주변 전경. 갑문은 하나의 무게가 484t이나 된다. 준공식을 기념해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깃발축제가 열린다. [프리랜서 오종찬]
망망대해(茫茫大海)를 뚫고 지나는 4차로는 장쾌했다. 새만금 방조제 초입인 전북 부안군 변산면 새만금전시관에서 가력도까지 가는 길은 바람이 거세게 등을 떠밀고, 파도가 방조제 양쪽에서 일렁거렸다. 방조제를 둘러본 관광객들은 “바다 위의 고속도로 같다” “어느 쪽이 바다고, 어느 쪽이 호수인지 모르겠다” 며 감탄사를 늘어놨다. 단군 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이라는 새만금 방조제가 착공 19년 만에 완공됐다. 군산시 비응도와 부안군 변산반도를 잇는 세계 최장 33.9㎞의 방조제를 쌓는 대역사(大役事)가 마무리됐다. 농어촌공사는 27일 신시도 광장에서 준공식 행사를 연다. 행사장으로 사용할 6만여㎡ 광장은 20만 장의 깃발로 뒤덮여 있다. 새만금 간척사업은 1991년 첫 삽을 떴다. 식량 자급자족을 위한 농경지 확보 차원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환경 파괴 논쟁에 휘말려 공사 중단과 법정 소송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2006년 3월 대법원의 확정 판결로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한 달 뒤 최종 물막이 공사와 함께 군산~부안을 잇는 방조제가 연결됐다.



19년 대역사 새만금 내일 준공식

오진휴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 3공구 사업소장은 “유치원에 다니던 아들이 군 제대를 앞두고 있다”며 “배를 타고 수심 측량을 나갔다 높은 파도 때문에 바다에 빠져 죽을 뻔한 적도 있고, 안개 때문에 망망대해를 표류하며 생사의 기로에 놓인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새만금 방조제는 엄청나다. 방조제의 평균 높이가 36m, 물속에 잠긴 하단부의 폭은 290m에 이른다. 투입된 흙·모래·바위는 1억2300만㎥나 된다. 경부고속도로(418㎞)를 4차로, 13m 높이로 쌓을 수 있는 양이다. 공사에 연인원 237만 명이 투입됐다. 덤프트럭과 굴착기·준설선 등 건설장비 91만 대가 동원됐다. 바닷물이 드나드는 배수갑문도 구경거리다. 신시도에 10짝, 가력도에 8짝이 설치된 갑문은 수문 하나의 무게가 484t으로 80㎏짜리 쌀 6050가마에 해당한다.



방조제 준공식과 함께 글로벌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한 새만금 내부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간척지는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4만100㏊(호수 포함. 1억2000만 평)다. 정부는 2030년까지 21조원을 투입해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로 만든다는 청사진을 그려놓고 있다. 산업, 관광·레저, 국제업무, 과학·연구, 신재생에너지, 도시, 생태·환경, 농업 등 8개 기능별로 나눠 개발한다.



새만금=장대석 기자

사진=프리랜서 오종찬




새만금 방조제 착공부터 완공까지



1991.11 새만금 방조제 착공



1999.4 민관 공동조사로 첫 공사중단(~ 2001.5)



2003.7 법원, 방조제 전진공사 중지 결정



2005.2 정부, 승소 판결



2006.4 새만금 방조제 끝막이



2007.12 새만금특별법 공포



2010.1 새만금 종합실천계획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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