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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도 놀란 ‘늦깎이 대학생’의 공부 열정

“열중쉬어, 차렷, 경례.”



전문계고 나온 직장인 대상
중앙대 글로벌지식학부 인기

지난 9일 오후 7시 서울 흑석동 중앙대 법학관 505호 강의실(사진). 강사가 들어오자 한 학생이 큰 목소리로 구령을 넣는다. 강의가 시작되자 강의실을 가득 메운 80여 명의 학생 눈이 반짝인다. 저녁 시간이지만 피곤한 기색은 찾을 수 없었다. 오히려 기회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질문을 했다. 이들은 중앙대가 올해 전문계고를 졸업한 직장인을 대상으로 개설한 글로벌지식학부 새내기들이다. 연령은 2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하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전문계고 재직자 특별전형’ 제도를 신설했고, 이들은 학업계획서와 재직 경험, 고교생활기록부 등을 제출해 입학사정관 형식을 거쳐 입학했다. 이날 수업을 맡은 박철우 강사는 “학생들의 열정 때문에 점점 강의 수준을 높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중앙대 글로벌지식학부는 재무·회계 등 경영일반 과목과 국제경영 등 특성화 과목을 가르친다. 학생들의 실전 경험을 이론적으로 보완해 주는 게 주 목적이다. 수업은 평일 오후 7~10시, 토요일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과목당 1학기에 네 번 이상 결석하면 학점을 받을 수 없다. 퇴근 후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이지만 게으름을 피우는 학생은 없다는 게 학교 측의 귀띔이다.



올해 전문계고 재직자 특별전형을 도입한 곳은 중앙대 외에 건국대·공주대가 있다. 중앙대 글로벌지식학부장인 최인혁(경영학) 교수는 “처음에는 강의가 잘 진행될 수 있을까 걱정했다”며 “막상 학생들의 학습 열기를 보고 나니 자리를 잡아갈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안혜리·강주안·최현철·김민상 기자, 사진=김경빈·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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