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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척추관 협착증

경남 의령에 사는 김모(70·여) 할머니. 몇 년 전부터 허리가 아픈 것은 물론 다리가 저리고 당기기 시작했다. 통증주사나 약도 무용지물이었고, 최근엔 10여m만 걸어도 허리가 굽고, 다리가 저려 남의 다리처럼 느껴졌다.



허리 굽고, 다리 저리고 … 30분이면 간단 수술

진단 결과는 척추 전방전위증을 동반한 척추관협착증이었다. 대표적인 노인성 척추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뼈가 퇴행성 변화로 덧자라고(골극)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발생한다. 처음에는 증상이 경미해 물리치료나 경막외주사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신경혈관까지 완전히 막히면 신경이 붓고, 부은 부위가 다시 신경혈관을 눌러 신경이 더 붓는 악순환이 초래된다.



이 경우엔 눌린 신경을 풀어주는 미세현미경감압술(UBF)로 치료할 수 있다. UBF는 1.5~2㎝ 피부를 한쪽만 절개한 뒤 5배율의 현미경을 삽입, 척추신경을 압박하는 뼈를 제거하는 시술이다. 추궁이라는 뼈를 제거하지 않고 30~40분 만에 부분 마취로 치료할 수 있어 수술에 대한 부담과 시간을 크게 줄였다.



문제는 김 할머니처럼 척추 불안정을 동반하는 경우다. 척추의 불안정성이란 척추 뼈가 흔들리는 것을 말한다. 척추 연결 부위에 결손이 발생하면 척추뼈가 제자리에 있지 못하고 시시때때로 흔들리면서 통증을 야기한다.



김 할머니는 분리된 척추뼈가 앞쪽으로 쏠려 나오면서 통증을 야기한 전방전위증이었다.



척추 전방전위증이나 척추분리증 같은 질환은 척추를 고정시키는 척추 나사못 고정술을 해야 한다. 흔들리는 상하 척추뼈를 나사못과 로드를 이용해 단단히 고정시키거나, 엉덩이 부분에서 자기 뼈를 채취해 위아래의 척추가 움직이지 않도록 유합시킨다. 문제는 척추유합술을 할 경우 척추 중앙부를 10㎝ 이상 절개해야 하고, 수술 후 통증이 크며, 전신마취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출혈이 일어날 수도 있고, 근육 손상으로 수술 부위가 무거워지는 등 고령 환자에겐 부담이 된다.



이를 개선한 방법이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경피적유합술이다. 경피적유합술이란 나사만 들어갈 1㎝ 정도의 작은 구멍을 내고 첨단 X선 화면표시장치를 보면서 피부를 통해 직접 나사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출혈과 근육 손상을 최소화해 수술 후 생기는 허리 통증을 감소시킨다. 이때 UBF 감압술을 같이 적용하면 출혈도 거의 없고, 부분 마취로도 수술이 가능하다.



제일정형외과 신규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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