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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수도권 상황 안 좋다” … 위기감? 엄살?

정몽준 대표(왼쪽에서 셋째)를 비롯한 한나라당 당직자들과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에서 넷째), 원희룡 서울시장 예비후보(왼쪽에서 다섯째) 등이 25일 천안함 침몰 희생 장병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서울광장에서 고인들을 추모하며 헌화하고 있다. [김경빈 기자]
엄살인가, 진심인가. 한나라당 정두언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이 25일 지방선거 위기감을 공개적으로 표출했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기지사 빼고는 상황이 안 좋다”며 “서울은 강남을 빼놓고 (구청장 선거에서) 백중열세인 게 사실이며, 경기도도 야당이 (도지사) 후보를 단일화하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엄살 떠는 게 아니다”며 “기초단체장은 (내 지역구인) 서대문구도 어렵다”고 했다. “설마 설마 하는데 설마가 사람 잡는다. 당이 이제부터라도 비상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말도 했다.



정 위원장은 서울시장 판세와 관련, “여당 후보가 10%포인트 정도 앞서야 실제론 비슷한 것인데 지금은 격차가 그보다 적다”며 “2002년 서울시장 선거 때도 (야당인) 이명박 후보가 김민석 후보에게 10%포인트 뒤졌고, 마지막까지 2~3%포인트 뒤지는 것 나왔지만 결국 (야당이) 이겼다”고 지적했다.



정세균 대표(오른쪽), 박주선 최고위원(왼쪽에서 셋째), 이미경 사무총장(왼쪽) 등 민주당 핵심 당직자들이 25일 오후 8시 서울 광장 분향소에서 헌화하고 있다. 한명숙 전 총리도 오후 5시 분향소를 다녀갔다. [김태성 기자]
한나라당에서 지방선거를 걱정하는 사람은 정 위원장만이 아니다. 남경필 인재영입위원장도 “수원·부천·고양 등 경기 지역의 주요 시장 선거 판세가 모두 만만찮다”고 토로했다. 한나라당에선 ▶친이·친박계 갈등의 장기화 ▶국회·지방자치단체에서 한나라당 독주 ▶지방자치단체 비리·부패 등의 영향으로 당 지지층의 결속력이 과거 야당 시절보다 많이 떨어져 있다는 목소리가 많다. 그래서 지난해 재·보선처럼 한나라당의 실제 득표율이 여론조사의 지지율에 못 미치는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정 위원장의 발언은 보수층에 위기의식을 불어넣어 투표소로 끌어내려는 것이라는 게 당내 관측이다. 그가 친노 세력의 부활을 경고한 것 역시 마찬가지 맥락이다. 그는 “한명숙·유시민·송영길·이광재·안희정 등 민주당의 단체장 후보들은 모두 과거에 비리로 처벌받았거나 비리에 연루된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현 정부를 심판한다고 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했다.



◆5월 3일에 서울시장 후보 경선=한나라당 공천심사위는 29일로 예정됐던 서울시장 경선 날짜를 다음 달 3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배은희 공심위 대변인은 “기존 경선일이 천안함 영결식과 중복되기 때문에 희생자에 대한 예를 갖추기 위해 날짜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글=김정하 기자

사진=김경빈·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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