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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뚱뚱하다고 의기소침한 아이



주부 최은영(42·서초구 방배동)씨는 학년이 바뀐 후 부쩍 의기소침해진 딸 주은(초4)이 때문에 한숨이 늘었다. 지난주 봄소풍을 다녀온 이후, 밥도 잘 먹지 않고 자기 방에서 나오지도 않는다. 지난해 같은 반이었던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작고 뚱뚱한 외모 탓에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았다고 한다.

비만·스트레스가 부른 성조숙증 탓
마음 편해지는 녹색식물로 방 꾸며주세요



비만, 호르몬 분비 억제해 성장 방해



주은이처럼 비만인 경우 또래들로부터 놀림을 받기 쉽다. 캐나다 온타리오 킹스턴 퀸스대의 이언 잰슨 교수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만인 경우 정상 체중의 학생보다 왕따나 괴롭힘을 당할 가능성이 최고 4배나 높다. 비만은 성장을 방해하는 성조숙증의 원인이기도 하다.



서정한의원 박기원 원장은 “비만인 10대의 경우 평균 체형의 또래에 비해 성장호르몬 분비량이 적다”며 “성장호르몬은 지방분해 작용을 하기 때문에 그 양이 적으면 비만을 유발해 악순환이 된다”고 조언했다. 비만은 성장호르몬 균형을 깨뜨려 성장판을 빨리 닫아버리기도 한다. 과체중이 성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은 남아보다 여아에게서 더 민감하게 나타난다. 이 때문에 초경이 빠르면 초경 때엔 키가 크더라도 10대 후반엔 작은 키가 되는 것이다.



성조숙증인 여아는 정서불안과 스트레스도 겪는다. 무엇보다 또래보다 가슴 발육이 빨라 친구들에게 놀림거리가 되곤 한다. 박원장은 “성조숙증으로 내원하는 여아 대부분은 브래지어 착용으로 인해 남학생들로부터 놀림을 받을 때 가장 큰 수치심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가슴이 잘 드러나지 않도록 구부정한 자세를 갖게 되는데, 이는 척추만곡으로 이어져 키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개선 필요



성조숙증 치료를 한다고 해서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사춘기가 미뤄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춘기가 비정상적으로 빨리 찾아온 성조숙증이라면 1년 이상 초경을 늦춰 성장기간을 늘리는 치료가 필요하다.



박 원장은 “약물과 운동요법 같은 성조숙증 치료를 통해 최종 키를 6~8cm 더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식이요법을 비롯한생활습관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 우선 인스턴트·패스트 푸드·동물성 음식은 성조숙증의 원인인 비만을 유발하므로 피해야 한다. 대신 성장과 생리활동에 필요한 중요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성조숙증의 또 다른 원인인 스트레스 해소도 중요하다. 아이가 오랜 시간 머무는 아이방도 가능한 한 스트레스 원인을 차단하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꾸며줘야 한다. 박 원장은 “관리가 까다로운 공기청정기나 가습기보다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공기정화 식물을 아이방에 둘 것”을 추천했다. 음이온을 많이 방출하는 산세베리아와 이산화탄소 제거 효과가 뛰어난 파키라 등이 효과적이다.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색도 있다. 박 원장은 “한방에서 청색은 성장과 관련 있는 신체기관의 기운을 강화하는 색”이라며 “한창 자라는 시기엔 여자 아이라 하더라도 방을 노랑이나 분홍보다는 청색으로 꾸며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검정색도 추천색이다. 방 전체의 색을 바꿔주는게 어렵다면 검정색 가구나 전자제품·학용품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사진설명]녹색 식물은 아이방의 공기정화뿐 아니라 성장을 방해하는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도움말= 서정한의원 박기원 원장



<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 사진=황정옥 기자 >

< 그래픽=이말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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