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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가 바뀌었다 ⑥ 천안 성남~수신우회도로(시도 1호)

천안시 성남면 석곡리와 수신면 신풍리를 연결하는 성남~수신우회도로. 이 도로 개통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크게 줄었고 인근 기업 화물차량들의 접근성이 나아졌다. [조영회 기자]
천안과 아산은 국토의 중심부이자 교통의 요지다. 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가 지나고 국도 1호선·21호선·34호선이 통과한다. 최근 천안·아산의 화두 중 하나가 도로다. 도로 때문에 천안·아산의 지도가 달라졌다. 지난해 말부터 도로가 새로 뚫리기 시작해 올 연말까지 줄줄이 개통되거나 확장된다. 천안과 아산의 새로운 길을 살펴본다.



신진호 기자



#1. 천안시 성남면 대흥리의 한 기업체. 직원 300여 명이 볼트를 생산하는 이 기업은 하루에도 십여 차례 트럭을 통해 제품을 내보낸다. 공장을 나온 트럭은 편도 1차로를 타고 승천2교 앞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한 뒤 경부고속도로 목천IC를 탄다. 트럭들은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신사리까지 들어간 뒤 성남면사무소 앞 도로를 지났지만 성남~수신 우회도로(시도 1호)가 개설된 이후 거리도 크게 짧아지고 시간도 단축됐다. 특히 부품을 실어 나르는 차량이 대형 트럭이라 좁은 길을 빠져나가기가 어려웠지만 이 도로 개통으로 사고위험도 크게 줄었다.



#2. 천안 도심에서 수신면으로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 이원재(44)씨. 지난해 초 이씨는 성남면의 한 농가 앞에서 아찔한 경험을 했다. 열살 정도로 보이는 남자 아이가 불쑥 튀어나와 급하게 핸들을 꺾다 가드레일에 부딪힐 뻔 했다. 다행히 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이씨의 가슴은 철렁 내려 앉았다. 이후 그는 도로를 지날 때마다 규정속도보다 10㎞ 이상 감속 운행을 했다. 언제 다시 비슷한 상황을 맞을 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성남~수신 우회도로가 개통되고 나서는 좁은 도로 대신 뻥 뚫린 길을 택했다. 시야가 훤히 확보돼 운전에 불편함을 덜었다.



천안시 성남면 석곡리와 수신면 신풍리를 잇는 성남~수신 우회도로(시도 1호). 2005년 1월 공사에 들어가 지난해 6월 15일 완공됐다. 왕복 2차로로 길이는 4.68㎞다. 이 도로 건설에는 142억원이 투입됐다. 곡선구간을 바로잡은 10m 폭에 2차선으로 개설한 우회도로에는 교통 섬 2곳, 도로표지 28개소, 교통표지판 58개소, 교량 보도교 69m 등이 설치됐다. 또 주요 교차로 5곳에 신호등과 경보등을 설치해 과속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물을 설치한 점이 특징이다.



어린이·농기계 교통사고 위험 감소



그 동안은 성남~수신을 잇는 도로는 면 소재지를 관통, 어린이와 농기계 교통사고 위험이 많았다. 구 도로 중 성남면 소재지 인근에는 신사초교와 청남중 2개 학교와 농협하나로마트, 노인회관 등이 도로 바로 옆에 위치해 천안시는 물론 소방서와 교육청 등에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통행량이 많은 도로인데다 폭도 좁아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주민들은 천안시 등 관계기관에 해결 방안을 요구했다. 천안시장과의 면담 때도 같은 내용을 몇 차례 촉구했다. 성남면과 수신면 지역에 입주한 300여 개 기업체들도 “대형 트럭이나 트레일러의 이동이 어렵다. 사고 위험이 많고 정체도 된다”며 우회도로 개설을 건의하기도 했다.



성무용 천안시장은 도로 개통식 때 “우회도로 개통은 성남·수신 지역의 교통사고 예방과 원활한 차량흐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성남·수신면 지역의 접근성 향상과 함께 농촌지역의 도로기반 확충으로 주민생활 편익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로 개통으로 기존 노선의 문제점이 말끔하게 해소된 것은 물론 주민들은 성남면과 수신면을 잇는 연결도로 기능을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게 됐고 동부지역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체 “좁은 길 운행 불편 해소”



우회도로 개통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보고 있는 곳이 바로 기업체다. 성남면에는 130여 개 기업에서 2000여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대정리·대흥리·석곡리·신덕리·용원리 인근 70여 개 기업체들 역시 새로 뚫린 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현재 공단 조성이 진행 중인 천안5공단(성남면·수신면 경계)도 입주 문의가 늘었다. 2011년 준공 예정으로 우회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입주를 고려하는 기업체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관계기관이 설명이다. 특히 이 도로는 성남면 화성리 진입로와 연결돼 경부고속도로 목천IC까지 한 번에 진입할 수 있다.



공장과 기업체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도로 개통을 반겼다. 직원 대부분이 천안 도심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다. 이들은 “출퇴근 시간 면 소재지를 지나면서 겪었던 불편이 크게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성남과 수신면 지역 공무원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성남면 최응진 산업건설팀장은 “주민들은 물론 기업체들의 호응이 좋다. 속도가 빨라지고 안전사고 위험도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며 “구 도로 주변 주민들도 대형 트럭으로 인한 사고위험과 노면 유지 등으로 혜택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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