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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한·중·일 정상회담 세계가 주목…공동의 비전·가치관 세계에 보여줘야”

‘한·중·일 30인회’ 5차회의에 참석한 3국의 각계 저명 인사들이 19일 오전 전체회의를 끝낸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쉬허이 베이징 자동차그룹 회장, 니와 우이치로 이토추상사 상담역, 우메하라 다카시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고문, 정훙예 전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위원장, 장진 신화통신사 비서장, 기타 쓰네오 니혼게이자이 신문 사장, 후쿠야마 데쓰로 일본 외무성 부대신, 이홍구 전 국무총리,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부총리, 쩡페이옌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 스기타 료키 니혼게이자이 신문 회장,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아라이 쇼고 나라현 지사, 지바오청 인민대학 총장,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뒷줄 왼쪽부터 덩중한 중국 VIMICRO전자 회장, 멍웨이 중국 환경과학연구원 원장, 양위안화 신화사 세계문제연구센터 고급연구원, 판강 중국개혁기금회 국민경제연구소장, 후웨이 상하이교통대 국제공공사무학원 원장, 기타오카 신이치 도쿄대 법정대 교수, 고미야마 히로시 미쓰비시종합연구소 이사장, 스도 후미오 JFE홀딩스 사장, 사카이야 다이이치 전 경제기획청 장관,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아오야마가쿠인대 교수,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모리모토 고세이 도다이사 장로, 마쓰모토 히로시 교토대학 총장,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박영철 고려대 석좌교수, 김형국 녹색성장위원장,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나라=강정현 기자]
분과 회의 요약



“G20 성공으로 한·중·일 공동체 앞당겨야”



경제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 등 원대한 구상부터 화물차량 자유 운행 등 색다른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은 “페리에 탄 화물차가 목적지 국가에 도착해도 육지에서 운행을 못 하게 돼 있어 물류비 손실이 크다”며 “물류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3국이 이 같은 규제를 하나 둘씩 완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스도 후미오 JFE홀딩스 사장은 “3국이 식량·에너지·공산품을 5%가량씩 상호 비축해 유사시에 융통하도록 하자”며 “일·중·한을 1년씩 오가며 학점을 공동 인정받는 ‘일·중·한 경영대학원’ 설립도 동북아 공동체를 대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영철 고려대 석좌교수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출구전략 등을 논의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한 한·중·일의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덩중한 VIMICRO전자 회장도 “기업 간의 미시적 제약, 규제부터 철폐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한·중·일 3국이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공동 연구를 통해 특허의 공동 발굴 등 표준화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아오야마가쿠인대 교수는 “동북아 경제 통합을 위한 상설 사무국을 창설, 아시아 역내 경제 통합을 주도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황사 방지 대책 기금’ 3국 공동 설립 제안도



환경·에너지
 “일·중·한+미국이 청정석탄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소를 설립해야 한다.”(니와 우이치로·丹羽宇一郎 이토추 상사 상담역)



“정부와 기업·연구기관의 환경 공동사업을 총괄하는 ‘동북아 녹색성장 이니셔티브’를 설립하자.”(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3국 자동차 업계는 경쟁관계를 넘어 신에너지 자동차 개발을 위한 전방위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자.”(쉬허이·徐和誼 베이징자동차그룹 회장)



환경·에너지 분과회의에서는 3국의 협력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의견이 나왔다. 이날 토론은 고미야마 히로시(小宮山宏) 미쓰비시종합연구소 이사장 주재로 진행됐다. 토론자들은 환경과 에너지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한 방안으로 각국 정부의 강력한 리더십을 요구했다. 3국의 환경 관련 협력사업들을 점검하고 발전시키는 일종의 사령탑을 설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동북아 녹색성장 이니셔티브’다. 청정에너지 개발에서는 3국의 울타리를 넘어 미국도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탄소 연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중국과 미국, 여기에 한·일이 청정 에너지 개발에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사 대책에 대한 논의도 활발했다. 김형국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각각 중국의 환경정화사업을 진행 중인 한국의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일본의 국제협력기구(JICA)가 협력할 경우 더 막강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각국의 개별 사업을 통합한 ‘황사 방지대책 기금’을 설립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공통 한자 500개 선정해 3국 청소년 교육을”



문화·교육
  “한·중·일 3국의 인터넷에 범람하는 이웃을 비하하는 근거 없는 악성 정보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30인회에서 공동으로 미디어 중재 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자”, “한·중·일 공통 한자 500개를 선정해 3국 청소년들에게 가르치자.”



가치관·IT·인적교류 분야로 나눠 심도 깊은 토론이 이뤄진 30인회 문화·교육 분과에서 합의된 사항들이다. 사회를 맡은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자연과 조화를 강조하는 동양적 가치관을 통해 서양이 풀지 못하는 환경문제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바오청(紀寶成) 인민대 총장은 “나라별로 3~4개 대학을 선정해 인문·역사, 경제·법률, 기술·환경 등을 공동으로 연구하는 수준 높은 동북아대학원을 세우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은 “기존의 교육 시스템은 말만 가르치고 문화를 가르치지 않았다”며 “진정한 아시아 전문가를 양성할 학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사카이야 다이이치(堺屋太一) 전 일본 경제기획청 장관은 “올해는 상하이에서, 2012년에는 여수에서 엑스포가 열린다”며 “2014년 일본의 한 도시에서 대형 문화 엑스포를 열고 다시 중국, 한국, 일본 순서로 대형 문화 이벤트를 정례화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은 한·중·일 3국 청소년들을 위한 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의 정례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별취재팀=유상철·신경진(중국연구소 기자·연구원), 박소영·김현기(도쿄특파원), 강정현(영상부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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