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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공이 수박만 하게 보이나 봐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28)가 만루홈런에 5타점을 기록했다. 연일 불꽃 맹타다.



7경기 연속 안타에 타율 3할5푼
만루포 터트리며 4연승 이끌어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팀은 4연승을 거뒀다. 매니 액터 감독은 그를 “난파된 배의 구조원”이라고 칭찬했다.



◆생애 두 번째 그랜드슬램=19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치러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 3번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만루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5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3할5푼까지 올라갔다.



2회 무사 만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0-1에서 화이트삭스 오른손 선발 가빈 플로이드의 2구째 슬라이더를 두들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시즌 4호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만루홈런. 추신수는 시애틀에서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뒤 다섯 번째 경기였던 2006년 8월 4일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만루포를 터뜨린 바 있다. 그는 1회 무사 1, 2루에서도 우전안타로 선취 타점을 기록했다.



◆공을 보고, 공을 때려라=추신수는 지난 6일 개막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를 당했다. 이후 11타수 연속 무안타에 6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이때 존 누넬리 타격코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공을 보고, 공을 쳐라(see the ball, hit the ball!).”



당연하면서도 단순한 이야기에 깊은 뜻이 담겨 있었다. 누넬리 코치는 메이저리그의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가 좋은 타격의 비결로 누누이 했던 말을 추신수에게 건넸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많은 생각도 버리고 타석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제 기량만 발휘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추신수는 누넬리 코치와 수시로 이야기를 나눈 끝에 지난 12일 디트로이트전 시즌 첫 홈런으로 방망이 가동을 시작했다. 최근 네 경기 중 세 경기에서 결승타를 쳤고, 일곱 경기 연속 안타 행진 동안 타율 5할4푼5리(22타수 12안타)에 4홈런·12타점을 쓸어 담았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타율·타점·홈런은 물론 도루·출루율·볼넷 등 공격 전 부문에서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추신수는 “부담 없이 때려내던 스프링캠프 때 컨디션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난파된 배의 구조원=액터 감독은 그의 활약을 놓고 “난파된 배의 유일한 구조원”이라는 찬사를 던졌다. 클리블랜드 지역언론 플레인딜러는 미 프로농구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스타 르브론 제임스를 빗대 “추신수가 르브론 제임스의 전매특허인 ‘히트체크’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히트체크는 짧은 시간에 먼 거리에서 믿을 수 없는 슛을 여러 차례 넣는다는 농구 용어다. 송재우 메이저리그 ipsn 해설위원은 “최근 때려낸 홈런의 상대 투수가 결코 만만한 선수들이 아니었다. 왼손 투수들의 변화구를 타격 자세가 전혀 흐트러지지 않은 채 제대로 받아쳐 내고 있다”며 “한 차례 슬럼프가 오긴 올 텐데 이 기간을 어떻게 짧게 끊어내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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