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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초등학교가 전교생에 골프 가르치는 까닭은?

상주 사벌초교 학생들이 학교 골프연습장에서 골프 수업을하고 있다. 전교생이 일주일에 1시간 이상 무료로 골프를 배운다. [상주교육청 제공]
경북 상주시 사벌면 사벌초등학교는 올 들어 전교생이 골프를 배우고 있다. 이 학교 전교생 61명이 일주일에 한 시간 이상 무료로 골프 수업을 하는 것. 학교에는 지난해 말 2000여만원을 들여 골프연습장도 만들어졌다.



‘농촌학교 살리기’전원학교 프로그램
도시 학생 끌어들이는 게 최종 목표

골프연습장엔 4개 타석(10M*20M)에 반자동 공 배급기와 학생용 클립이 마련돼 있다. 학교는 상주지역 사설 골프장의 프로골프 선수를 강사로 초빙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골프 수업을 시작하자마자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 학교 6학년 장우창(전교어린이회장)군은 “골프가 너무 재미있고 TV에서만 보던 경기를 학교에서 배울 수 있어 행복하다”며 “열심히 배워 골프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학부모들도 방과후에 학교 골프연습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잇따라 요청하고 있다. 사벌초교의 골프 수업은 교육과학기술부가 농촌학교를 살리기 위해 지원하는 전원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전원학교는 경북지역 12곳 등 전국 110개 학교가 지정됐다.



사벌초교 최원준 교사는 “전원학교로 지정된 뒤 골프뿐만 아니라 태권도·축구·배드민턴·전통무용·영어회화·에어로빅 등을 운영하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골프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라고 말했다.



사벌면 소재지에 들어선 사벌초교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전교생이 2000여 명이나 되는 큰 학교였다.



최근 들어 학생 수가 급감하자 학교 측은 각종 전원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살리기에 나섰다. 최 교사는 “골프연습장을 만들고 골프 수업을 시작하자 벌써 인근 지역에서 전학을 문의하는 전화가 오고 있다”며 “도시 학생을 우리 학교로 끌어들이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시골 학생들에게 대중화된 골프를 가르치고 농촌학교도 살리는 게 골프 수업의 목적인 것이다.



사벌초교는 골프연습장에 인조 잔디 입히기 등 시설을 보완한 뒤 학부모에게도 방과후에 연습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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