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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추쥔의 올인 전략

<준결승전 1국>

○·이창호 9단 ●·추쥔 8단



제 2 보
제2보(11~23)=이창호 9단이 백△로 삼삼을 파고들자 추쥔 8단은 11, 13으로 봉쇄한다. 17의 축몰이까지 외길의 단순한 수순이지만 판의 흐름이 백의 ‘실리’와 흑의 ‘세력’으로 갈라섰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18에서 한 가닥 의문이 싹튼다. 이곳보다는 하변이 더 넓은데 이창호는 왜 18을 선택했을까. 뒤 이어 떨어진 19도 의문을 증폭시킨다. 왜 넓디넓은 하변으로 달려가 ‘양 날개’를 펼치지 않는 것일까. 답은 간단하다. 하변은 축이 해소되지 않는 한 흑엔 금단의 땅이다. ‘참고도’를 보자. 흑이 둔다면 1의 곳이 제격이다. 그러나 백이 2로 축 머리를 둔 다음 4로 가르면 흑1이 졸지에 악수로 둔갑한다. 이런 연유로 백은 여유 있게 18부터 둔 것이고 흑도 19로 먼저 축부터 해소한 것이다.



20으로 전개하자 백의 움직임이 빨라 보인다. 그러나 추쥔은 고집스럽게(?) 21에 두어 흑 모양을 키우고 있다. A가 어마어마한 곳인데 21에 두다니! 옛날의 포석 이론으로는 상상할 수 없다. 더구나 ‘일방가’는 불리하다는 게 상식 아닌가.



참고도
바둑 세상도 변하고 있다. 투자가 많이 된 곳에 힘을 집중하는 경제 이론이 지배하고 있다. 흑은 우변에 올인하고 있는데 그게 맞는 전략이란 것이다.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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