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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입주권’ 관심 집중

요즘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 지분값이 많이 내리자 입주권을 사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서울 용산구 신계동 일대를 재개발한 신계e편한세상 공사 현장.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살고 있는 박모(45·회사원)씨는 최근 서대문구의 한 뉴타운 입주권(동·호수 추첨이 끝난 재개발·재건축조합원 지분)을 샀다. 매물이 많아 마음에 드는 층·향·동을 고를 수 있었고, 가격도 일반분양분의 분양가와 차이가 없었다. 박씨는 “일반분양은 청약가점이 낮아, 입주권은 가격이 비싸 엄두를 못냈다”며 “그러나 요즘 재개발 입주권 값이 많이 내린 데다 전셋값도 오르고 있어 이참에 내 집 마련에 나섰다”고 말했다.



고덕·흑석동 등 알짜 매물 … 값 내리고 일반 분양분보다 층·향·동 좋아

서울 재개발·재건축 입주권에 관심을 갖는 주택 수요자가 늘었다. 거래시장에 값이 떨어진 알짜 입주권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강동구 고덕동 실로암공인 양원규 사장은 “전셋값이 오르고 그나마 전세 물건 구하기도 쉽지 않자 입주권에 관심을 갖는 실수요자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입주권은 청약통장이나 청약가점과 무관하고 일반분양에 비해 층·향·동이 좋은 게 매력이다. J&K부동산투자연구소 권순형 소장은 “이미 착공한 사업장이므로 조합원 간 분쟁 등으로 사업이 지연될 일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대출 규제 등으로 주택 거래가 위축되면서 가격이 많이 내린 게 특징이다.





입주권은 특히 초기 자금 부담이 커 분양권보다 더 많이 내렸다. 그러다 보니 많게는 1억원 이상 벌어졌던 분양권과 입주권 가격차가 확 줄었다. 실제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4구역 푸르지오 전용 84㎡형의 경우 입주권은 7억4000만~7억5000만원, 분양권은 7억3000만~7억4000만원을 호가(부르는 값)한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입주권은 분양권보다 5000만원 이상 비싼 8억원 선이었다.



흑석동 D공인 김모 사장은 “초기 자금 부담이 크다 보니 층·향·동이 좋은 데도 분양권 값과 별로 차이가 없다”며 “그러나 주택 경기가 살아나면 일반분양 물량보다는 더 많이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래미안·e편한세상 전용 84㎡형 입주권도 지난해 하반기에는 6억원을 호가했지만 지금은 5억6000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 분양권은 현재 5억4000만원 정도에 매물이 나온다.



강북권 일반 재개발 구역이나 서초구 힐스테이트, 강동구 고덕아이파크 등 재건축 단지들도 마찬가지다. 고덕아이파크의 경우 조합원 물량과 일반분양 물량 가격차가 지난해 하반기에는 1억5000만원 정도였으나 지금은 1억원 안팎으로 줄었다.



앞으로도 입주권에 관심을 갖는 수요는 늘어날 것 같다. 전셋값 상승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데다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이 적기 때문이다. 올해 분양 예정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1만7000여 가구 가운데 일반분양 아파트는 5000가구에도 미치지 못한다. 신한은행 이남수 부동산팀장은 “보금자리지구 등 서울 대규모 공공택지의 서울 시민 몫까지 줄어 입주권으로 눈을 돌리는 서울 주택 수요자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권은 그러나 초기 자금 부담이 크므로 관심을 갖고 있는 수요자라면 자금 마련 계획부터 잘 세워야 한다. 시티프라이빗뱅크 김일수 부동산팀장은 “분양권과는 달리 입주권은 4억~5억원 정도의 목돈이 있어야 살 수 있기 때문에 대출 가능액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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