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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시험을 잘 보는 능력은?

김송은 대치 에듀플렉스 원장

모의고사 등급과 내신 등급이 크게 차이 나는 학생들이 있다. 모의고사를 보면 상위권인데,학교 시험에선 등수가 떨어진다. 학생도 학부모도 원인을 몰라 당황하게 된다. 내신 시험은 학생에게 모의고사와는 조금 다른 능력을 요구한다. 내신 시험은 배운 내용의 이해도를 측정하는 것은 물론, 시험에 임하는 학생에게 필요한 다른 능력들도 점수로 가늠하고자 한다.

그 역량이 탁월하면 모의고사보다 학교 시험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그 능력이 상대적으로 덜 하면 모의고사보다 낮은 내신 시험점수를 받는다. 그렇다면 내신 시험의 강자가 되기 위해서 어떤 능력들이 필요할까?

첫 번째 의사소통 능력이다.

모의고사와 다르게 내신 시험은 출제자가 명확하다. 즉 매 시간 시험 출제 당사자가 학생의 눈앞에서 어떤 것을 문제로 내겠노라 힌트를 주고 있는 것이다. 같은 교과서로 배워도 학교마다 내신 시험 스타일이 다른 것도 이때문이다. 따라서 문제 출제자가 평소 수업시간에 보낸 정보를 얼마나 민감하고 성실하게 수용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었는지가 우수한 내신성적을 얻는 학생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이다.

간혹 수업을 거의 듣지 않고 혼자 문제집만 열심히 푸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런 공부 전략은 내신 대비로 부적합하다. 교사가 목청을 높여 강조하고, 결정적 암시를 주고 있는데도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무딘 학생들도 내신의 강자가 되기에 한계가 있다.

두 번째 순간 집중력이다.

내신 시험은 비교적 좁은 범위의 내용을 짧은 기간 농축된 공부로 대비해야 하는 시험이다. 몇 주간 밤을 새워 가며 집중해 공부해도 모의고사 성적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반면, 내신 시험은 마지막 1분 전에 확인한 내용도 시험에서 바로 만날 수 있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위해 한 달 정도를 준비한다고 전제했을 때, 한정된 시간 동안 누가 얼마나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내신 고득점의 중요한 관건이다. 순간 집중 시간이 짧은 학생은 보통 1주 전이나 당일치기로 내신시험에 대비하곤 하는데, 그 정도로는 한 달간 몰입적 공부를 해 온 학생을 능가하기 어렵다.

세 번째 치밀함이다.

평상시 모의고사를 공부하던 수준을 월등히 능가하는 치밀함으로 준비해야 내신의 강자가 될 수 있다.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부분까지 완벽하게 섭렵하고 넘어가야 한다. 자잘한 내용을 다 챙겨 공부하지 못하는 성격의 학생일지라도, 내신 시험을 준비할 때는 보조 교재, 프린트물부터 작은 메모에 이르기까지 빠짐없이 챙겨야 한다. 서술형 문제, 수행평가에도 신경 써야 한다. 이해력도 탁월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치밀함에서 밀려 점수를 빼앗기는 학생이 부지기수다. 남녀 공학학교의 남학생이 내신에서 여학생에게 밀리는 현상도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치밀함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자신이 모의고사 점수에 비해 내신 점수가 턱없이 낮다면 앞서 제시한 역량 중에서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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