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수능 공부와 내신 학습

이성일 노량진 청솔학원 책임컨설턴트

학습 내용보다 태도를 지적받던 학생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물론 그 이유가 불성실한 생활 태도나 학습태도 때문일 경우가 가장 많다. 어떤 일이든 성실하지 못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평소 “머리는 좋은데… 좀 더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텐데”라는 말을 자주듣던 한 학생이 있었다. 태도가 불성실했지만 첫 모의고사 시험에서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얻었다. 그러나 상담 때마다 학습 태도를 지적받던 그 학생은 이후 성적이 더 이상 오르지 않았다. 잘못 들인 습관이 쉽게 바뀌겠는가. 그나마 수리 영역 점수가 괜찮아 교차지원으로 겨우 중위권 모 대학에 진학했다. 아쉬운 점은 만약이 학생이 학습태도를 고쳤다면 충분히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가능성이 높았다는 사실이다.

반면, 평소 반에서나 주위에서 태도가 나무랄 데 없다는 칭찬을 받는 학생들이 있다. 그런데 이런 학생들 중에 내신 성적에 비해 모의고사 성적이 나쁘거나 아무리 공부해도 모의고사 성적이 늘 그대로인 경우가 있다. 상담해 보면 공부법도 문제지만 도대체 시험의 성격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지 못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학교 내신 시험은 과목에 따른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개 교과서에 실린 학습 내용 위주로 출제된다. 대체로 단원의 목표와 관련된 내용이나 선생님이 그 단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한 내용 위주로 출제된다. 이를 바탕으로 수업시간에 필기한 내용과 그 단원의 핵심이나 마무리를 중심으로 정리하면 단기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그러나 수능 시험은 지식보다는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학습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어서 내신과는 성격이 다르다. 그러니 수능 시험을 잘 보려면 시험의 성격에 맞게 학습 전략과 방법을 세워야 한다. 먼저 그 과목의 학습 목표를 정확히 이해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성취할 것인가 하는 방법을 바로 세워야 한다. 수능 시험에선 언제나 스스로 내용을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수능 시험에선 외워 온 지식은 출제 안돼

재수를 하고 삼수를 해도 성적이 그대로인 학생을 생각해보자. 왜 성적이 오르지 않을까? 열심히 공부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공부 방법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지식만을 쌓은 공부를 한 것이다. 그런데 수능 시험에선 그렇게 열심히 외워 온 지식은 출제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열심히 공부했다고 하지만 시험 결과가 좋지 않게 되는 것이다.

매일 문제집을 푼 후 답을 맞추고 해설을 통해 ‘왜 난 해설처럼 생각하지 못하나’ 따져보자. 과목마다 각각의 학습목표가 있다. 먼저 그 과목에서 출제하는 문제에 담겨 있는 핵심 개념을 통해 이를 정확히 인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 다음엔 개념과 관련된 내용이나 문구에 밑줄을 긋고 글쓴이의 의도나 출제의도를 파악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눈으로 보는 것으로는 내용을 정리할 수 없다. 밑줄을 그어 봐야 자신이 뭘 못하고 잘못 했는지 알 수 있다. 처음부터 정확하게 그을 생각을 하지 말고 자신의 생각대로 연습해야 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선생님들의 조언과 성적이 좋은 친구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선 스스로 밑줄을 긋다보면 어디에 그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시점이 오고, 이를 반복할 때 성적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수능 성적은 사소한 실천과 고민(생각)의 연속적인 과정에 따른 결과임을 잊지 말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