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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ly?] ‘국내산’이 ‘국내산 100%’라는 생각은 착각

Q 최근 마트에서 ‘국내산 재료’라고 표시된 가공식품을 구입했다. 이 식품은 100% 국내산 재료로만 만든 것인가?

A 대부분의 소비자는 식품 라벨에 ‘국내산 재료’라는 표시가 있으면 해당 식품을 구성하는 모든 재료가 국내산일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몇 가지 재료만 국내산을 사용한 뒤 ‘국내산 재료’라고 표시하는 식품이 많다. 그래서 정부는 모든 재료의 원산지를 각각 표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산 양파, 국산 마늘 등으로 맛을 내었다’는 표시도 소비자를 현혹시킨다. 이런 식품은 양파·마늘만 국내산을 쓰고 그 외의 재료는 수입산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 ‘MSG·합성착향료·합성착색료 무첨가’라고 표시된 식품은 세 첨가물 외에 다른 첨가물이 포함돼 있기 십상이다.

‘어린이에게 딱 막는 영양 밸런스’ 같은 표시가 돼 있는 어린이용 가공식품은 일반 식품에 비해 영양적으로 뭔가 더 나을 것으로 막연히 기대하는 부모가 많다. 그러나 서울 YWCA가 지난해 9월 서울의 대형 마트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 어린이용 스파게티의 나트륨 함량(1회 제공량당 1100㎎)은 일반 스파게티(900㎎)보다 오히려 높았다. 또한 어린이용 생라면엔 나트륨이 1회 제공량당 1400㎎이나 들어 있어 한 개만 끓여 먹어도 하루 나트륨 섭취 제한량(2000㎎, 성인 기준)의 70%를 섭취하게 된다.

영양 전문가들이 설계했다는 한 어린이용 떡볶이도 일반 떡볶이에 비해 영양적으로 낫다고 보기 힘들었다. 아이에게 비만을 유발하는 지방 함량은 높았지만 빈혈 예방을 돕는 철분 함량은 낮았다. 무가당·무가염·무염 등의 표시를 잘못 이해하는 소비자도 많다.

무가당 식품은 일부러 당을 넣지 않은 식품으로 당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과당 등 천연 당은 들어 있다. 무염 식품은 소금은 없지만 실제 혈압을 올리는 성분인 나트륨은 들어 있을 수 있다. 천연적으로 존재하는 소금은 있다는 뜻이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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