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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경영’ 기아차 3개 모델 올려 … BMW·아우디 고배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벡스코(BEXCO)가 주관하는 ‘2010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 COTY, 이하 코티)’ 최종후보 10개 모델을 선정하는 과정은 뜨거웠다. 16일 심사에는 19명의 심사위원 가운데 18명이 참석했다.

전광민 연세대 기계과 교수(자동차공학회 부회장)는 해외출장 중이어서 e-메일로 심사에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품위를 지키며 공정한 심사를 하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하고, 이어 김수익 벡스코 사장으로부터 ‘심사위원 위촉장’을 받았다.

심사위원인 황순하 세라젬 부사장(전 기아차 상품팀장)은 “세계 자동차 생산 5위국인 한국에 진작 있어야 할 코티가 뒤늦게나마 탄생해 다행”이라며 “이 상은 연륜을 거듭할수록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어떻게 뽑았나=심사위원들은 두 시간에 걸쳐 심사대상 43개 모델에 대한 자료를 빔 프로젝트로 보면서 의견을 나눴다. 심사에서 판매 대수의 많고 적음은 감안하지 않았다. 이어 심사용지에 자문위원의 사인을 받고, 평가에 들어갔다. 심사위원은 총 25점을 43개 모델 가운데 7개에 나눠 1점 이상 점수를 줬다. 반드시 한 개 모델에는 만점인 10점을 주도록 했다. 두 번째로 높은 모델에는 6점 이상을 줄 수 없도록 했다. 예를 들어 심사위원 A씨는 7개 모델에 대해 각각 ‘10, 5, 4, 2, 2, 1, 1점’(합계 25점)을 주는 식이다. 이렇게 최다 득점 순으로 10개 모델을 선정했다. 다음 달 4일 열리는 코티 선정 때는 이번 예선 점수는 고려하지 않는다.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엄격했다. 현대차 에쿠스가 탈락했다. 대신 기아차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디자인 경영’의 후광에다 심사 직전에 신차가 나온 것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 코티 선정 때도 심사 직전에 나온 신차가 강세를 보인 경우가 종종 있다.

수입차 가운데 최종 후보에 포함된 폴크스바겐 골프, 도요타 프리우스는 유럽·일본에서 ‘올해의 차’로 뽑혔다. 벤츠 E클래스와 포드 토러스 역시 해외 전문지들로부터 코티에 선정됐었다. 반면 수입차 시장을 이끄는 BMW·아우디·렉서스는 한 대도 최종 후보에 올리지 못했다. 이유는 올해 심사대상이 주력모델 대신 틈새모델이 대부분인 게 약점으로 작용했다.

◆최종후보 10개 모델은=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GM대우의 글로벌 경차다. 고장력 강판 사용을 늘려 안전성을 향상시킨 점과 차별화된 디자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내공간이 동급 최대인 점이 강점이었다. 르노삼성 SM3는 국산차 처음으로 프랑스풍 디자인을 선보인 데다 르노 엔진과 닛산의 무단변속기의 조합으로 연비가 좋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아차 준대형 세단인 K7은 첨단 사양과 넓은 실내공간에서 점수를 확보했다. 조명을 디자인적 요소로 활용해 빛과 선이 조화를 이뤘고, 차선이탈 경보장치가 관심을 모았다. 기아차 쏘렌토R은 이전보다 길이를 늘리고, 높이를 낮춰 균형미를 완성한 데다 넓은 실내공간 등 다목적성이 부각됐다. 지난달 출시한 기아차 스포티지R은 유럽 차와 겨뤄도 손색이 없는 디자인에서 많은 점수를 얻었다. 현대차 투싼ix와 플랫폼(차체와 동력장치)을 공유했지만 디자인 차별화를 이뤄냈다는 평이다.

현대차 YF쏘나타는 국산 대표 중형세단이다. 기존 모델과 달리 역동적이고 젊은 느낌의 디자인을 강조했다. 국산차 가운데 첫 독자 개발한 직분사 엔진을 달았고 모든 모델에 운전석·보조석·측면·커튼 에어백을 기본사양으로 단 것도 부각됐다.

벤츠 E클래스는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모습으로 새단장했다. 주행 성능과 승차감에서 점수를 얻었다. 폴크스바겐 골프는 ‘소형차의 교과서’로 불리는 6세대 모델이다. 3세대 커먼레일 디젤 엔진을 달아 1등급 연비(17.9㎞/L)가 눈길을 끈 데다 뛰어난 실내공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요타 리콜 사태에도 불구하고 프리우스는 국내 판매 차량 가운데 가장 연비가 높다는 점이 부각됐다. 여기에 대형 배터리를 달고도 실내공간이 넓은 것과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디자인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포드 토러스는 기본에 충실한 차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태진·이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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