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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가족들 “합동조사단에 참가 않겠다”

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민·군 합동조사단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18일 밝혔다. “참관인 자격으로 참여할 수밖에 없어 들러리를 설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가족협의회 이정국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합조단의 조직 구성과 일정·활동 범위 등에 대해 군에 문의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자격을 갖추지 못한 채 참가하면 조사 결과에 무조건 동의할 수밖에 없다”고 참가 거부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합조단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조사 결과에 무조건 승복하거나 이를 불신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합조단이 충분히 조사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의혹이 풀리지 않으면 대응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또 “가족들의 이 같은 결정이 정치적으로 확대되거나 정쟁거리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본격적인 장례 절차 논의는 함수 인양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이 대표는 “아직 발견되지 못한 장병 8명이 귀환해야 장례 관련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례 장소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접근하기 용이한 곳을 원하지만 서울광장 등을 무리하게 요구하진 않겠다”고 했다. 그는 또 “천안함 승조원들을 전사자로 예우하기로 한 국방부 결정을 가족들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함수 인양이 본격화됨에 따라 인양 시점에 맞춰 가족 대표 4명을 백령도로 파견하기로 했다. 또 미귀환 장병 8명의 가족과 가족협의회 대표 등은 평택으로 돌아온 천안함 함미 부분의 무기류 분리 작업이 끝나면 함미를 둘러보기로 했다. 가족협의회 측은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함수 이번 주중 인양 가능= 백령도 해역의 함수 인양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주중 인양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해군 관계자는 “18일 오후 함수 인양에 필요한 4개의 체인 중 3번째 체인을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함수 부분 민간 인양업체인 해양개발공사는 이날 유속이 느린 정조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작업을 해 오후 1시30분쯤 직경 90㎜의 인양 체인을 함체와 해상 크레인에 연결했다. 인양팀은 이어 마지막 4번째 체인 연결을 위한 유도용 로프를 거는 작업에 들어가려 했으나 오후 들어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게 일어 작업을 중단했다. 이날 오후 백령도 해상에는 초속 15m의 강한 바람이 불고 2.5m의 파도가 몰아쳐 인양 선박들이 대청도로 피항했다.

인천=정기환 기자, 평택=정선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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