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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좋은 약속 한들 지키지 않으면 무슨 소용 있나”

한나라당 박근혜(사진) 전 대표는 17일 “아무리 좋은 약속을 한들 지키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정치와 경제 발전, 국민통합도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모교 서강대의 개교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자리에서다. 박 전 대표는 연설에서 “아무리 법과 제도를 개혁해도 지키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며 “핵심은 제도가 아니라 실천이고, 그에 대한 국민의 신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2년 전에) 처음 정치를 시작한 이후 (정치권에선) 제도적 개혁이 많이 이뤄졌다. 그러나 정치에 대한 불신은 그때보다 더 커졌을지도 모른다. 저는 왜 정치를 해야 하는지 항상 잊지 않고 있다. 우리 정치를 발전시키고 사회를 신뢰받는 사회로 만들고자 하는 꿈이 있다”고 했다. 박 전 대표의 연설엔 세종시 원안을 반드시 고수하겠다는 입장도 담겨 있다고 측근들은 해석했다. 박 전 대표가 연설한 것은 지난해 5월 미국 스탠퍼드대 강연 이후 처음이다. 그는 이날로 네 번째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날 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 등 친박계 의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서강대 교수 출신인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 모습도 보였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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