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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집중영어몰입학습



곽민규(부산 부흥중 1)군은 독특한 유학경험을 가지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캐나다와 필리핀으로 모두 단기유학을 다녀온 것. 곽군은 “초5학년 때 9개월간 캐나다에서 유학한 뒤 한국에 돌아와 치른 시험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며 “6학년 때 필리핀으로 2차 유학을 떠난 뒤 성적이 부쩍 향상됐다”고 말했다.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 어머니 정순례(41·부산시 해운대구)씨의 경험담을 소개한다.

잘 갖춰진 체계적 학습시스템



예상 외로 효과 못본 캐나다 유학



처음 아이가 캐나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을 땐 기대가 컸다. 9개월간 떨어져 생활하는 동안 영어실력이 많이 늘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겉보기에 아이의 영어실력은 매우 향상된 것으로 보였다. 아이의 자신감 또한 하늘을 찌를 정도였다.



하지만 예상 외의 결과가 나왔다. 귀국한 뒤 며칠 지나지 않아 사설 학원에서 치른 테스트의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채점교사는 민규의 실력이 회화를 제외하곤 한국을 떠나기 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영어를 제외한 다른 과목도 문제였다.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며 정규수업을 받은 아이들에 비해 국어, 수학과 같은 과목 또한 부족했다.



캐나다에서 민규가 얻은 것은 서구권의 문화를 접한 것 외에 별다른 것이 없었다. 시간을 투자한 것에 비해 아이에게 남은 것은 미미했다. 현지 캐나다가정에서 머물렀던 홈스테이는 아이의 학습습관이나 장래목표에 영향을 주기엔 부족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이러한 사실 때문에 민규와 함께 온가족이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유학 성패는 가족의 정보수집·지원에 달려



그렇다고 그대로 포기할 순 없었다. 민규가 6학년이 될 무렵, 남편과 함께 필리핀 유학 설명회장을 찾았다. 남편의 권유였다. 아직 아이에게 부족했던 영어실력을 중학교 입학 전에 확실히 쌓아주고 싶다는 의도였다. 아이가 힘들어하는 모습도 마냥 두고만 볼 수 없었다.



두 번째 유학 장소를 고를 때 가장 비중을 둔 부분은 체계적인 학습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지의 여부였다. 여러 곳에서 상담을 받은 끝에 단기유학 중 가장 공부를 많이 시킨다는 필리핀으로 결정했다. 캐나다 유학에서 얻은 충격 때문에 선뜻 내켜하지 않던 민규도 굳은 각오로 두 번째 유학길에 올랐다.



필리핀에서 아이는 부쩍 성적을 향상시켰다. 처음 필리핀에 도착해 치렀던 슬랩테스트는 44점이었다. 해외로 단기유학을 다녀온 아이의 점수치고 낮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7개월만에 아이는 56점을 얻었다.



처음에 아이는 캐나다와 다른 집중몰입 영어수업에 힘들어했다. 매일 9시간 이상의 수업이 끝나면 밤 늦게까지 보충수업을 하는 시스템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매일 거르지 않는 영어단어테스트와 에세이 작성으로 아이의 실력은 점점 향상됐다. 현지에서 적응을 마치자 아이도 공부에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 이렇게 성공적으로 두 번째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민규는 안정적인 영어실력을 가지고 무사히 중학교에 입학했다.



민규의 두 번째 유학은 성공적이었다. 이번 일로 아이뿐 아니라 나 또한 깨달은 바가 많다.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아이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가족의 정보수집과 지원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사진설명]곽민규군이 필리핀 현지수업에서 원어민 강사와 영어로 대화하고 있다.



< 정리=이지은 기자 ichthys@joongang.co.kr >

[사진제공=클래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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