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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소 당한 골드먼삭스 어떤 회사인가

금융위기, AIG 구제금융, 보너스 잔치…. 굵직굵직한 사건 뒤에는 언제나 골드먼삭스가 있었다. 월가 최고의 투자은행으로 꼽히는 골드먼삭스는 지난해 134억 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운용자산만 9000억 달러에 이른다.

골드먼삭스는 1869년 독일계 유대인 마르쿠스 골드먼이 사위인 새뮤얼 삭스와 함께 뉴욕에 세운 어음 거래회사로 출발했다. 제1차 세계대전 기간 중 독일편에 섰던 골드먼삭스는 종전 뒤 상당 기간 동안 미국에서 증권 인수 업무를 하지 못했다. 자구책으로 골드먼삭스트레이딩을 설립했지만 대공황으로 파산했다.

그러다 성공의 기반을 닦은 것은 시드니 와인버그의 경영수완 덕분이었다. 사환에서 최고경영자(CEO)의 자리에까지 오른 와인버그는 투자은행 부문에 사업을 집중했다. 또 정계와의 네트워크도 구축해 나갔다. 1932년 대선에선 민주당인 프랭클린 루스벨트를 지지했다. 그 배경으로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의 전쟁자금과 전시물자 공급에 참여하면서 월가의 주류로 떠올랐다.

골드먼삭스는 1956년 포드자동차의 기업공개(IPO)를 주관하면서 또 한 차례 이름을 날렸다. 그 이후 유명 트레이더들을 적극 영입하고, 자기자본을 직접 투자해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골드먼삭스의 성공요인은 탁월한 인재 풀과 조직문화에 있다. 로버트 루빈, 헨리 폴슨 전 재무장관이 골드먼의 전직 CEO다. 여기에 팀워크를 강조하는 조직문화가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게 월가의 평가다.

골드먼삭스는 ‘나’란 말을 쓰지 않고 ‘우리’란 말을 쓸 정도로 공동체 의식을 강조한다. 한 번 골드먼삭스에서 일한 사람은 끝까지 골드먼삭스의 사람인 것으로 간주된다. 이 때문에 골드먼삭스는 음모론에 자주 휘말리곤 했다. 2008년 파산 위기에 처한 AIG가 받은 구제금융 1800억 달러 가운데 130억 달러가 골드먼삭스에 대한 채무상환으로 사용됐다. AIG에 대한 구제금융을 결정한 이는 골드먼삭스 출신의 폴슨 전 재무장관이었다.

골드먼삭스는 인재를 붙잡기 위해 직원에게 막대한 보너스를 지급한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CEO는 2006년 월가 사상 최대액수의 연봉을 받았다. 이어 금융위기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지난해 900만 달러의 성과급을 지급받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김경진 기자


골드먼삭스 현황

■ 설립연도 : 1869년
■ 모태 : 독일계 유대인 마르쿠스 골드먼이 세운 어음 거래 회사
■ 시가총액 : 7420억 달러(4월 16일)
■ 순이익 : 134억 달러(2009년)
■ 운용 자산 : 8710억 달러
■ 최고경영자 : 로이드 블랭크페인
■ 이곳 출신의 저명인사 :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 헨리 폴슨 전 재무장관 등
■ 금융계 위상 : 인수합병(M&A) 업무 세계 1위, 기업
공개(IPO) 주간 미국 1위(2009년) 

자료 : 블룸버그·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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