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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금리에 복리 효과 감안하면 3년 만기 이자가 연 5.03%

전설적 펀드 매니저 피터 린치는 “복리의 힘을 믿어라”고 말했다. 그는 13년간 펀드를 운용하면서 2700%가 넘는 수익률을 거둔 월가의 ‘신화’다. 린치는 복리의 힘을 강조하며 미국 뉴욕 맨해튼을 놓고 벌어진 거래를 예로 들었다. 1926년 미국 원주민(인디언)은 백인 이주자들에게 맨해튼을 팔았다. 땅값은 24달러어치에 해당하는 장신구와 구슬이었다.

이 거래를 두고 사람들은 원주민들의 어리석음을 비웃었지만 린치가 보기에 오히려 그들이 ‘남는’ 장사를 했다. 만약 원주민들이 이 돈을 받아 연 8% 복리로 예금을 했다고 가정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그가 계산기를 두드린 1988년, 24달러는 30조 달러로 불어났다. 그해 맨해튼 땅값(562억 달러)보다 530여 배가 비싸다. 2009년 기준으로 계산하면 24달러는 더 불어나 151조 달러가 된다. 원금에 이자가 붙고 이 돈 전체에 또 이자가 붙는 게 복리다. 복리는 힘이 세다.

그런 복리의 힘을 약간 활용한 상품이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초 ‘신한 월복리 적금’을 출시했다. 출시 한 달여 만에 계좌 수가 10만 개를 웃돌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원금에 이자를 더한 돈이 매월 다시 원금이 되는 월복리 운영 상품이다. 개인만 가입할 수 있으며 만기는 3년이다. 분기별로 1000원 이상 100만원 이하로 돈을 넣을 수 있다.

금리는 연 4.5%다. 여기에 은행 측은 고객에 따라 연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금리 우대 대상자는 다양하다. 어린이나 청소년은 청약통장에 가입하고 이 적금에 들면 된다. 직장인은 ‘Tops직장인플랜 저축예금’으로 급여이체를 하면 각종 수수료 면제와 함께 우대금리를 챙길 수 있다. 이렇게 우대금리까지 감안해 단순 계산한 이 적금의 금리는 연 4.8%다. 여기에 월복리가 적용되면 연 5.03%가 된다. 연 5.03%의 단리형 상품에 가입하는 것과 금리가 같다는 말이다.

80여 년 전 24달러가 수백 조 달러로 불어난 것에 비하면 복리 효과가 미미해 보인다. 이는 투자 기간이 3년으로 짧기 때문이다. 복리는 투자 기간이 길수록 효과가 커진다. 그래도 다른 은행과 비교하면 금리가 월등히 높다.

은행의 3년 만기 적금 금리는 연 4% 안팎이다. 금리가 가장 후하다는 한국씨티은행 ‘미드림(美Dream)적금’이나 인터넷뱅킹 전용 상품인 수협 ‘인터넷파트너가계적금’ 등의 금리가 연 4.5%다(전국은행연합회 최근일 기준). 주요 저축은행 가운데선 제일저축은행이 연 5.5%, 현대스위스와 솔로몬저축은행이 연 5.8%의 금리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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