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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골드먼삭스 사기혐의로 제소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미국 골드먼삭스가 사기 이유로 소송당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골드먼삭스가 불리한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겨 투자자에게 거액의 손해를 끼쳤다”며 민사소송을 16일(현지시간) 제기했다. 이로써 골드먼삭스는 1869년 설립 이후 다섯 번째 대형 금융 추문에 휘말리게 됐다.

SEC는 “골드먼삭스가 모기지 자산을 바탕으로 한 부채담보증권(CDO)을 팔면서, 이 증권을 설계한 헤지펀드 폴슨앤드컴퍼니가 그 모기지 자산들을 공매도한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매도는 자산 가격이 하락할수록 더 큰 이익을 보는 매매 기법이다.

폴슨앤드컴퍼니는 2007년 모기지 값이 급락(서브프라임 사태)하는 바람에 수익으로 40억 달러(4조4800억원)를 챙겼다. 골드먼삭스는 문제의 CDO를 자사 이름으로 판매한 대가로 수수료 4500만 달러를 벌었다. 반면 투자자들은 “적어도 10억 달러(1조1200억원) 이상을 손해 봤다”고 SEC는 말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SEC의 이번 소송이 1986년 정크본드 스캔들 이후 가장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그해 SEC는 정크본드를 주로 중개한 투자은행 드렉셀번햄램버트의 내부자거래 여부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후 드렉셀은 신뢰도 하락을 견디지 못해 끝내 파산했다. 또 이번 사기 사건은 미 의회가 금융개혁법을 놓고 찬반격론을 벌이는 와중에 불거졌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등 금융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쪽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날 뉴욕 증권시장에서는 투자은행 등 금융주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세계 양대 투자은행인 골드먼삭스와 모건스탠리 주가는 나란히 12.7% 떨어졌다. 이날 다우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 넘게 내렸다.

월가 전문가들은 “초대형 금융회사가 믿을 수 없는 일을 했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두렵게 만들었다”며 “다른 금융회사들도 비슷한 행동을 했을 것이라는 의심과 규제의 두려움이 함께 작용해 주가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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