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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하반기에도 전세 대란

하반기에도 부산에서 아파트 전·월세 전쟁이 계속될 전망이다.전세를 월세로 바꾸는 추세가 계속되는 데다 미분양 아파트가 꾸준히 감소,거의 소진되고 있고 신규 공급물량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본격 이사철인 가을철 전·월세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아파트를 구하려는 신혼부부 등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아파트 매매 가격도 덩달아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올 초 7천여 가구에 이르던 부산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4천여 가구로 줄었다.

◇ 전.월세 오름세〓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반기 아파트 매매 가격은 2%, 전세가격은 3~4%로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상반기 상승폭을 합쳐 한해 매매가격은 4~5%, 전세가격은 10% 가량이 오를 것으로 보고있다.

부동산 정보회사 '부동산 써브' 조사결과 올들어 7월까지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2.4%, 전세가격은 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평균 전세가격은 매매가격의 64% 수준이지만 소형은 매매가격의 90~95%까지 육박한 곳도 있다. 부동산 써브 김정훈(金政勳)팀장은 "임대.소형 아파트가 대량으로 공급되지 않으면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 월세 전환추세 뚜렷〓올해 초만 해도 아파트 월세 비율은 10~20%에 불과했으나 요즘 50%까지 비중이 높아졌다. 월세는 보통 은행 금리의 2배 정도이다.

해운대신시가지의 경우 22~24평형은 1천만원에 60만원, 30평형은 2천만원에 60만원 선이다.

조경부동산 관계자는 "목돈이 필요한 주인이나 전세를 놓을 뿐 돈 있는 사람은 월세로 내놓는다" 며 "낮은 은행 금리가 월세를 부추긴다" 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는 앞으로 은행 예금금리가 올라가지 않으면 아파트 월세 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산시 윤여목(尹汝睦)건축주택과장은 "선진국의 임대형태가 대부분 월세이지 전세는 거의 없다" 며 "아파트를 소유개념 보다는 일정기간 살다 지나가는 주거개념으로 보는 경향이 높아져 월세에 대해 거부감이 줄어들고 있다" 고 분석했다.

◇ 공급물량 달려〓전세난의 주요 원인은 IMF 이후 아파트 공급물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부산의 주택건설업체들이 줄줄이 부도가 나 신규사업을 하지 못한 여파가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주택업계 관계자들은 "부산에서 매년 입주하는 아파트가 2만5천~3만 가구가 돼야 수급상 균형이 유지된다" 며 "그러나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분양한 가구는 한해 1만2천~1만5천 가구에 불과했다" 고 지적했다.

게다가 아파트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져 전.월세난이 가중되고 있다.

부산지역 부동산중개업소마다 전세물건은 거의 나오지 않고있다.

월세는 간혹 있지만 부담이 커 선뜻 찾는 사람이 없다. 반면 단독주택의 전세가격은 제자리 걸음이다.

중앙부동산 박영규(朴永奎)소장은 "단독주택 전세가격은 거의 오르지 않았지만 아파트 전세난이 심해 예전에 비해서는 단독주택도 전.월세가 제법 나가는 편" 이라고 전했다.

박소장은 "은행금리가 싸고 아파트 담보대출이 쉬운 만큼 아파트를 아예 매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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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