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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진압방식 놓고 군 수뇌부 균열"

유혈사태 이후에도 반정부 시위대와 정부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태국 정가에 쿠데타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의회해산과 조기총선을 둘러싸고 이해관계가 엇갈린 군 수뇌부의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쿠데타설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조기총선으로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정파가 집권할 경우 적잖은 타격이 예상되는 군 실세들이 쿠데타설의 중심에 서 있다.



태국 정가 친위 쿠데타설 모락모락
친탁신당 대변인 "친위 쿠데타 첩보 입수"

로이터 통신은 14일 지역 사령관급 군 소식통을 인용,“군 수뇌부에 균열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왕당파와 극우성향의 군부 실세들은 쿠데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친탁신 정당인 푸에타이당 프롬퐁 노파릿 대변인도 이날 “‘P’로 시작하는 이름을 가진 장군이 아피싯의 민주당이 해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친위 쿠데타를 획책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쿠데타로 유혈참사에 대한 책임을 모면하려 한다”며 "쿠데타가 일어나면 내전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롬퐁은 "쿠데타를 반대하는 일선 사령관들도 적잖다"고 덧붙였다. 태국 정가에선 이 장군이 프라윳 찬 오차 육군참모차장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9월 아누퐁 파오친다 육군참모총장이 퇴임하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이는 프라윳은 현 정부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다. 그는 2006년 9월 탁신을 축출한 쿠데타의 핵심 중 한 사람이다.이 때문에 군권 이양 전에 조기총선이 이뤄져 탁신계열이 집권하는 것은 프라윳 입장에선 최악의 시나리오다.



태국에선 1946년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즉위 이후 19차례(한 차례 실패)에 걸쳐 군의 쿠데타가 일어나 헌정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현지 소식통들은 “10일의 유혈진압 방식을 놓고 군 수뇌부에서 의견 대립이 커지고 있다”며 “강경론자들은 진압이 거칠었기 때문에 유혈사태가 난 게 아니라 어설펐기 때문에 인명 피해가 컸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립을 표방한 아누퐁 참모총장은 “시위 현장에 더이상 군을 투입하고 싶지 않다”며 공개적으로 아피싯 정부를 압박했다.



출신 지역과 계층 요인으로 인해 탁신 지지자들인 레드셔츠에 동정적인 ‘수박 군인’들도 진압에 부정적이어서 교착 국면이 길어지고 있다. 산세른 카우캄네르드 태국 군 대변인도 “군인으로서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간에 정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의 안녕을 위해서라는 점을 분명히 해두고 싶다”며 “우리는 국민의 군대”라고 말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은 “프라윳을 지지하는 군부 실세들이 아피싯 총리를 밀어내고 연정의 소수파지도자를 총리로 내세우는 방안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태국 영자지 네이션지는“아피싯 총리가 지뢰밭에 있다”고 전했다.



방콕=정용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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