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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체 없이 돛대만 홀로 남은 국군 ‘1호 전투함’ 문화재로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전투함 ‘백두산함’의 돛대.[문화재청 제공]
대한민국 공군 최초의 항공기, 돛대만 남은 해군 1호 군함…. 대한민국 국군의 역사를 증언하는 유물이 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근현대 군사 관련 유물 7건을 등록문화재로 올리겠다고 14일 예고했다.



한국전쟁 발발 60년 맞아 군사유물 7건 등록 예고

대한민국 최초의 항공기인 ‘L-4 연락기’(공군본부)는 1940년대에 미군이 사용하던 것을 48년 육군항공대가 인수한 것이다. 사람이 폭탄을 품에 안고 뒷좌석에 앉은 채 출격해 손으로 투척하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6·25 전쟁 초기 활약상이 뛰어났다. 이후 여순·순천 사건, 지리산 공비 토벌작전 등에 투입됐다. 54년 L-19 연락기가 도입되면서 퇴역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함인 PC-701 ‘백두산함’(해군사관학교)은 해군 장병과 가족의 성금으로 49년 미국에서 구입했다. 변변한 전투함 한 척 없던 해군의 전력은 이로 인해 도약한다. 백두산함은 6·25 발발 당일 밤 대한해협에서 북한의 무장 선박을 격침했다. 이날의 ‘대한해협 해전’은 한국전쟁 당시 우리 해군 단독으로 실시한 최초의 해상 전투로 기록된다. 백두산함은 59년 퇴역했고, 66년 해군사관학교에 마스트(돛대)만 보존·설치했다.



그 밖에 ▶53년 휴전협정 조인 당시 미국 측 대표인 마크 K 클라크 유엔군 사령관이 사용한 책상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대한민국 육군기’(육군박물관) ▶흥선 대원군의 명에 따라 서양의 총탄을 막아내기 위해 무명을 30장 겹쳐 만든 ‘면제 갑옷’(국립중앙박물관) ▶일본 군복을 벗어 던지고 46년 제정한 독자적 군복의 원형을 보여주는 ‘한국 광복군 군복’(육군박물관) ▶경북 안동 지역에서 활동한 의병장 김도현(1852~1914)이 사용하던 칼(독립기념관) 등이 목록에 올랐다.



손으로 폭탄을 투하하며 전투를 치르던공군 1호 항공기인 ‘L4 연락기’(좌).
면으로 만든 갑옷. 서양의 총알을 막기 위해 무명 30장을 겹쳐 만들었다. 1871년 신미양요에 투입됐다. 총탄 방어에는 효과가 있었으나 더위와 화기, 습기에 취약했다(우).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이들을 문화재로 공식 지정할 예정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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