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바람 이긴’ 최진호, 유진투자증권 오픈 첫날 2위

2006년 한국 남자프로골프 신인왕 최진호(26·현대하이스코·사진)가 드라이버를 고쳐 돌아왔다.



고질병 ‘드라이버 입스’ 날려

14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7145야드)에서 벌어진 코리언투어 유진투자증권 오픈 1라운드에서 그는 4언더파를 쳤다. 선두 김성용(34·테일러메이드)에게 한 타 뒤진 2위다.



국가 대표와 한국 남자 프로골프 신인상을 탔던 그는 2007년 겨울 드라이버가 고장이 났다. 미국 진출을 위해 거리를 늘리려다 몸의 밸런스를 잃었다고 한다. “시즌 초반 한두 개 OB가 나기 시작하더니 완전히 자신감을 잃었어요. 좀 좁다 싶으면 아이언이나 3번 우드를 쳤는데도 라운드당 3~4개씩 OB가 났죠”라고 그는 말했다.



코리언투어 홍보담당인 박광수씨는 “보기에 너무 측은했다. 엘리트 코스를 거친 유망한 선수였는데 OB 때문에 라운드당 10타 가까이 까먹었기 때문에 경쟁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최진호는 2008년 한 번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고 2007년 약 1억원이었던 그의 상금은 2008년 0원이었다. 2009년 최진호는 투어 카드를 잃었다.



다른 선수라면 하늘이 무너지는 고통이었을 텐데 정작 그는 크게 실망하지 않았다고 한다. “학교 다닐 때도 한 번 그런 적이 있었거든요. 해법을 알고 있었죠.” 드라이버 입스는 골프채를 잡지 않으면 낫는 병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는 거다.



시즌에는 대회에 뛰느라 고칠 방법이 없었지만 그해 겨울 2개월여 골프를 하지 않고 몸의 밸런스를 잡는 운동만 했다. 지난해 미국에 가서 훈련했고 2부 투어(네이션와이드) 2개 대회에 나가 40위권 성적을 내면서 자신감도 찾았다. 최진호는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했다. 날이 추워 몸이 굳고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도 OB는 하나도 없었다. “내가 속한 우리 투어에 경기하러 돌아오니까 아주 재미있고 기분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최진호는 말했다.



대회를 중계한 J골프의 자막은 영어로 제작됐다. 코리언투어가 미주 지역 한인 방송 tvK를 통해 미국에도 방송되기 때문이다. 한국 리그가 해외에서 중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호준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