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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렬한 힙합 … 또 ‘이효리 본색’

이효리(31·사진)씨는 자신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엔터테이너다. 예능인 이효리와 가수 이효리가 갈라지는 지점을 명민하게 알아채고 있다. 예능에선 털털함으로, 무대에선 섹시함으로 제 배역을 깔끔하게 소화해낸다. 이효리라는 이름이 십수 년째 대중문화계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는 이유다.



2년 만에 4집 음반 ‘에이치 로직(h.logic)’ 발표
“카리스마 있고 터프한 곡으로 걸그룹과 차별화”

그가 새 음반을 들고 가수의 자리로 돌아왔다. 2년 만에 4집 ‘에이치 로직(h.logic)’을 발표하고 다시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말 SBS 연예대상을 거머쥐더니, 해를 넘기자마자 곧장 가수로 옷을 갈아입었다. 이번에도 파격적인 음악과 댄스·패션으로 대중문화계를 들썩이게 할 참이다. 그의 앨범 타이틀이 일러주듯, 그게 이효리만의 논리(h.logic)다.



“숙제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엔 앨범을 낼 때마다 많이 초조했는데 이번엔 빨리 들려드리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이번 앨범에 들인 노력을 떠올려 보면 그럴 만도 하다. 그는 선곡·녹음·뮤직비디오 등 앨범 제작 과정에 직접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1000곡이 넘는 노래를 받아 그 가운데 14곡을 추려냈다. 혹시라도 표절 시비에 시달릴까 봐 일일이 확인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전체적으론 전작에 비해 힙합의 리듬·선율이 강하게 꿈틀대는 음반이다.



“어릴 때부터 힙합을 좋아했어요. 이번 앨범에선 직접 랩도 좀 했는데 예능 프로에서 코믹한 랩만 들려 드려서 살짝 걱정되긴 하네요.”



그는 음반에 대해선 올곧은 가치관을 지키고 있다. 미니 앨범이나 싱글 대신 철저하게 준비된 정규 앨범을 내는 방식을 택한다. 앨범마다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하고, 패션이나 댄스 등도 트렌드를 뒤흔들 만한 것으로 꼼꼼히 준비한다. 타이틀 ‘치티치티뱅뱅(Chitty Chitty Bang Bang)’과 ‘메모리(Memory)’등 이번 앨범 수록곡에 전자음 대신 실제 악기 연주를 대폭 사용한 것도 일렉트로닉 사운드 중심의 기존 가요계 흐름에 맞서겠다는 뜻이다.



“제작비가 좀 들더라도 정규 앨범을 꼬박꼬박 내는 게 후배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돈 좀 쓰고 공들여 뮤직비디오도 찍어서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죠.”



이효리란 이름에선 화려함이 마구 반짝이지만, 그도 어느새 데뷔 13년 차에 들어선 고참급 가수다.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다가 ‘손담비 운동 중독’이란 기사를 보고 “내가 이러고 있어도 되나” 생각한 적도 있단다. 때마침 비가 새 음반을 들고 나왔고, 손담비도 컴백 무대를 준비 중이다. 무수한 걸그룹과 후배 가수들이 신경 쓰이진 않을까.



“위기라기보단 기회라고 생각해요. 걸그룹들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저만의 카리스마 있고 터프한 곡으로 차별화를 할 수 있잖아요. 예전엔 나이가 신경 쓰이기도 했는데 이번 앨범 마무리하곤 생각을 바꿨어요. 결혼을 하더라도 마돈나처럼 못 할 이유는 없잖아요.”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이 여자, “연예계에서 톱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욕도 많고 칭찬도 많지만 관심도만큼은 1인자인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해외 진출에 대해선 “내수용이란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모험심이 강한 편이 아니에요. 국내만으로도 힘든데 해외 진출까지 하면 개인 시간이 완전히 사라질 것 같아요. 그래도 한국에서 만큼은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 가수로 남고 싶습니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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