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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광고에 일본인들 심기 불편" 항의서한 보낸 LA영사 인터뷰

12일 알렉스 조씨가 지난 1월부터 3개월째 게재중인 대형 독도 옥외 광고판 앞에 서있다. 조씨는 광고판 철거를 요구한 LA일본총영사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김상진 기자>
"독도는 일본 땅이다."



LA일본총영사관의 히로시 후루사와 정무 영사는 12일 미주 중앙일보 LA지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후루사와 영사는 독도 광고를 게재한 알렉스 조 씨에게 보낸 항의서한에 서명한 영사다. 그와의 전화 인터뷰는 6차례 통화 시도 끝에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괄호안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



-항의서를 보낸 배경은.



"과거에도 한인들이 진행중인 독도 관련 광고를 보고 LA내 일본 커뮤니티의 항의전화가 몇차례(a few) 왔다. 이번 편지도 항의전화 때문이다. 한국의 입장이 표명된 독도 관련 광고를 보고 기분이 좋지 않은(not easy) 일본인들이 있다."



-정부기관이 개인에게 항의 편지를 보냈다. 최근 전례가 있었나.



"우리가 보낸 편지는 개인 명의가 아니다.(후루사와 영사는 독도 광고를 게재한 알렉스 조씨를 옥외광고회사 대표로 파악하고 있었다) 3년간 영사로 근무하면서 여러가지 일을 처리했다. 항의성 편지도 그중 하나다. 하지만 독도 문제로 편지를 발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씨는 광고 회사 대표가 아니다. 그저 애국심 강한 찜질방 업주다.



"그런가? 정말인가? 우린 몰랐다."



-편지가 일본 외무성의 의견이라고 했다. 맞나.



"그렇다."



-편지를 보내기전 외무성과 협의했나.



"물론이다. 외무성과 협의없이 어떻게 영사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겠나. 조씨에게 편지 보낸 사실을 외무성도 알고 있다."



-일본 정부가 개인에게 항의서를 보내는 건 격에 맞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개인에게 보낸 것이 아니다.(조씨가 광고회사 대표가 아니라는 설명에도 여전히 조씨를 '개인'으로 보지 않았다) 따라서 국격에 맞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



-조씨는 편지를 보고 위협까지 느꼈다고 했다.



"(웃으며)우리는 우리의 의견을 전달한 것 뿐이다.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만약 조씨가 독도 광고를 철거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조씨가 다시 한번 생각해주길(reconsider) 바라지만 광고를 내리지 않는다고 해도 어떤 조치도 취하진 않을 것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No more No less)"



-독도와 관련해 외무성이 LA총영사관에 내린 방침은 무엇인가.



"말할 수 없다. 일개 영사가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편지가 발송된 시점이 하토야마 총리가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발언한 다음날이다. 연관이 있나.



"(… …) 우연이라고 생각한다. 그것까지 알 수 없다."



-뉴욕 타임스와 타임 스퀘어에 독도 관련 광고가 난 사실을 알고 있나.



"들어본 적 없다. 하지만 독도문제가 양국간의 주요 관심사라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지 않나?"



-이번 항의 서한과 미주내 한인들의 독도 캠페인과 관련이 있나.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개인이 또 광고를 낸다면 같은 방법을 사용할 건가.



"(단호하게)대답할 수 없다."



-사진 찍는 정식 인터뷰를 요청해도 되겠는가.



"정중히 거절하겠다."



-중앙일보를 비롯해 한인 언론들이 이번 사태를 보도했다. 아는가.



"모른다. 난 한인 신문을 구독하지 않는다."



-일본영사관이 보낸 편지가 한인들을 자극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나.



"LA 한인 일본 양 커뮤니티는 모두 '성숙한' 커뮤니티다. 독도문제를 두고 서로 의견을 주고 받을 (discuss) 정도로 성숙하다고 생각한다. 또 한국과 일본은 서로 친구가 아닌가? 이번 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생각하나.



"(웃으며)당연한 것 아닌가. 독도가 일본 영토가 아니라면 왜 편지를 보냈겠나."



미주 중앙일보 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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