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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 관광지 카자흐, 한국 투자 기다려요”

동카자흐스탄주의 알타이스키 알핀 휴양소는 750m 길이의 스키 슬로프와 1㎞, 1.5㎞ 코스가 있다. 이달 초 알렉산드르 첼리킨 사장이 스키 슬로프를 쳐다보며 스키장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우스트카메노고르스키(카자흐스탄)=안성규 기자]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7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 공항에서 북쪽 오스케멘 공항까지 비행기로 다시 2시간, 거기서 자동차로 더 위쪽으로 3시간. 백두산 산림 같은 곳을 빠져나오자 맑고 푸른 하늘, 눈 병풍 같은 산을 배경으로 휴양지 클리모프카가 설원에 그림처럼 누워 있다.



투자 실사단 동카자흐스탄주 방문

한겨울인데도 바람이 없어 오히려 봄 같다. 가까이 바라실로 봉(해발 2766m)이 우뚝 솟았다. 동카자흐스탄주에서도 가장 동쪽. 인근엔 마을도 없다. 밤이면 은하수가 내려앉는 곳. 한국인 20여 명이 관광투자 실사차 최근 이곳을 찾았다. 이 휴양지의 블라디미르 클리모프 사장은 “매년 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찾는 곳”이라며 “한국이 시설 투자를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클리모프카에선 약초 사우나, 낚시, 등산, 승마, 사냥 등 자연과 어우러진 휴양이 가능하다. 숙박비는 캐빈형 숙소가 하루 80~100달러.



동카자흐주엔 카자흐 산림의 70%가 밀집돼 있다. 카자흐의 강원도다. 주 동쪽 칸톤 카라이 국립공원은 시베리아 최고봉 벨루하산(4506m) 자락에 넓게 퍼져 있다. 이곳은 강과 계곡과 물의 고장이다. 강이 800여 개, 총연장 1만㎞에 달한다. 주 남부에 있는 해발 579m 발릭-아르산은 온천산이다. 12개 온천이 보글거린다.



우바·투루군순 등 5개 계곡은 래프팅 천국이다. 총연장 180㎞의 우바 계곡은 5일 코스. 투르군순 계곡(160㎞)은 9일 코스다. 벨루하산 트레킹도 있다. 알타이루트(100㎞)는 7일, 에메랄드 링루트(105㎞)는 8일 코스다. 최근엔 총연장 1200㎞의 자동차 7일 코스가 인기다. 7~13일 걸리는 말 트레킹과 11~13일 걸리는 빙벽 코스도 있다.



동카자흐주 정부는 한국이 투자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대사관(이병화 대사)이 ‘알타이 관광협력 증진 실사단’을 초청한 것도 주정부를 도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이달 2일까지 진행된 실사에는 민간기업·단체·정부 관계자 등 모두 26명의 한국 인사가 참여했다. 사파르바예프 베르디베크 주지사는 “한국과의 협력을 위해 모든 것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사단은 3월 31일 주도 인근 ‘알타이스키 알핀’ 휴양지를 찾았다. 750m 길이 스키 슬로프와 1㎞, 1.5㎞ 코스가 마련돼 있었다. 숙소는 고급이 하루 100달러. 이 휴양지의 알렉산드르 첼리킨 사장은 곰·사슴 사냥 코스를 운영한다. 그는 “한국이 시설 확대와 사슴농장 건설에 투자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누루타우 스키장도 슬로프·스키코스·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많을 때는 휴일에 1000여 명씩 몰린다. 알렉 케빈 사장은 “객실 120개, 350만 달러 규모의 호텔 건설에 한국이 투자하기를 바란다”고 권했다.



실사단에 참여한 ‘기운센’의 전영순 대표는 “자연 경관이 뛰어나고 인프라도 갖추고 있어 5~6년을 내다보면 투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바이칼 통상 오미정 대표도 “한국의 일반 관광객이 오긴 어렵지만 특별한 휴양을 희망하는 사람은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병화 대사는 “주정부와 항공협정을 협의해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에르막 사리모프 부지사는 “조만간 50인승 비행기를 주정부가 운용하게 되면 한국 관광객이 보다 쉽게 이곳에 닿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 사진=우스트카메노고르스키(카자흐스탄)=안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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