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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애도, 폴란드 움직였나

레흐 카친스키(61) 대통령 등 폴란드 고위 인사들의 집단 참변이 1000년 묵은 러시아·폴란드 간 반목을 완화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영국 BBC 방송과 뉴욕 타임스(NYT)는 이 같은 분위기를 ‘역설적 화해 무드’라고 표현하고 있다.



러 ‘카친스키 참사’ 성의껏 대처
1000년 반목, 역설적 화해무드로

지난 10일 러시아의 스몰렌스크 공항에서 탑승자 96명 전원이 사망한 사고가 나자 외신들은 양국의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했다. 카친스키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이 1940년 소련군의 폴란드인 집단 학살 사건(‘카틴 숲 사건’) 추모식 행사 참석을 위한 것이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한 보도였다.



하지만 사고 직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TV를 통해 “최선을 다해 사고 조사와 수습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하고,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총리가 즉각 현장을 방문하는 등의 성의를 보이면서 이 같은 우려가 불식되고 있다.



라도슬라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 러시아와의 정치적 갈등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국민의 정서적 반목은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 언론들은 러시아가 11일 카친스키 대통령의 유해를 폴란드로 보내는 과정에서도 최대한의 예우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폴란드 유력 일간지 가제타 비보르차는 “비극이 역설적으로 전례 없는 화해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한편 추락 사고가 조종사와 관제사의 의사소통 문제에서 비롯됐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고기와 교신한 관제사 파벨 플루스닌은 러시아 언론에 “조종사가 러시아어에 서툴렀다. 고도를 물어봤을 때 숫자를 제대로 발음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파리=이상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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