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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옆에 두고 발끈한 정세균 “도대체 뭐가 비주류 죽이기냐”

“도대체 뭐가 비주류 죽이기냐.”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단단히 화가 났다. 정 대표는 9일 ‘최고위원·상임고문단·중진의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라는 긴 이름의 회의를 소집했다.



최근 ‘민주당 쇄신모임’을 만들며 ‘반(反)정세균’ 기치를 내건 비주류 의원들을 직접 불러모은 것이다. 정동영 의원과 쇄신모임 공동 대표인 천정배·김영진·이석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그동안 “야권 연대 대상 지역으로 선정된 곳이 대부분 비주류 인사가 맡고 있는 곳이고, 주류 측 지역은 빠졌다”고 반발해 왔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도 정동영 의원은 “야권 연대를 위해서는 지도부의 희생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정 대표를 겨냥했다.



정 대표의 반박은 비주류 의원들의 발언에 대응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그는 “지도부가 원하는 대로 하려 한다는데 나는 기초단체장을 한 명이라도 (공천하라고) 부탁해 본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나는 계파가 없다. 지도부가 하는 모든 일을 비주류나 특정세력을 공격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주장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정 대표는 “지도부를 향해 비판하고 문제 제기하는 것 때문에 당 일정이 지체돼 왔다” 고 강경한 톤으로 말했다고 한다. 정동영 의원을 중심으로 결집한 비주류 측에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정 대표의 한 자리 건너에는 정동영 의원이 앉아 있었다.



이 바람에 이날 회의는 양측의 감정적 앙금만 키웠을 뿐 별 진전 없이 끝났다고 한다. 한 예로 천정배 의원이 “야권 연대 협상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고 지적하자 정 대표는 “협상 대표를 하려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 천 의원이 하겠느냐”고 되받았고, 이에 천 의원은 “시켜 주면 내가 하겠다”고 맞섰다고 한다.



◆이종걸 경기지사 포기=비주류 측 경기지사 예비후보였던 이종걸 의원은 이날 “공정한 경선을 통해 (주류 측) 김진표 후보와 겨뤄 보고 싶었지만 정세균 지도부는 기회조차 허용하지 않았다”며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백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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