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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뱀장어 ‘완전 양식’성공

일본이 세계 최초로 뱀장어 완전 양식에 성공했다. 뱀장어를 최고의 건강 스태미나 식품으로 꼽으며 즐겨 먹는 일본인들은 이 소식을 환영했다.



도전 50년 만에 … 인공부화 치어 키워 알 채취

일본 수산청 산하 수산종합연구센터는 천연 뱀장어(일본명 우나기·鰻) 치어를 활용해 2대째의 인공 뱀장어를 생산하는 ‘완전 양식’에 성공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는 1960년쯤부터 완전 양식에 도전한 지 50년 만의 성공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9일 보도했다.



센터는 2002년 뱀장어에 호르몬을 주사해 산란을 쉽게 하도록 한 뒤 여기서 알을 채취해 부화하는 데 성공했고, 2∼5년에 걸쳐 45∼70㎝ 크기의 어른 뱀장어로 양식했다. 이렇게 기른 뱀장어에 올해 호르몬을 주사해 알과 정액을 채취한 뒤 인공수정해 25만 개의 수정란을 얻었고 이를 부화해 10만 마리 정도의 치어를 생산했다. 이들 치어는 현재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도쿄 시내에서 장어구이집을 하는 60대 남성은 “놀라운 성과”라며 “국산 장어가 완전 양식으로 대량 공급된다면 앞으로 부담 없는 가격으로 장어덮밥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방식으로는 오랜 양식기간이 필요하다. 생산비용을 줄이는 등 완전 양식 뱀장어의 대중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지금까지 뱀장어는 완전 양식이 불가능한 어종으로 인식돼 왔다. 주로 태평양에서 알을 낳고 여기서 부화한 치어가 육지의 강으로 거슬러 올라와 덩치를 키운 뒤 다시 바다로 돌아가는 회귀어종이었기 때문이다. 해양과 담수를 오가는 정확한 경로도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그래서 기존 양식은 일본 연안으로 이동한 천연 뱀장어의 치어를 잡아 기르는 형태였다. 일본산 뱀장어의 99%는 이처럼 치어를 잡아 키운 양식이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오랜 세월 뱀장어를 남획한 결과 치어 포획량이 갈수록 줄어들어 어업 자원의 고갈을 걱정해왔다. 최근 일본산으로는 공급이 절대 부족해 소비량의 70%가량을 중국 등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지만 위생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도쿄=김동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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