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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읽기 BOOK] ‘에너지 중독자’ 인류가 겪게 될 미래의 100년

미래에서 온 편지

리처드 하인버그 지음

송광섭·송기원 옮김

부키

276쪽, 1만4000원




2107년을 사는 100살 노인이 시간을 거슬러 2007년(원서의 출간 시기)을 사는 우리에게 편지를 보내왔다. 이 책은 이런 설정으로 앞으로 100년간 일어날 인류생태를 전망해본다.



자신을 ‘생존자’라고 밝힌 이 노인에 따르면 우리는 지금 한 시대의 종말기에 살고 있다. ‘석유정점’이라고 해서 석유는 물론 천연가스, 석탄까지 생산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천연자원은 계속 줄어든단다.



걱정이 된다고? 지은이는 그런 우리를 ‘에너지 중독자’라고 부른다. 문명, 심지어 생존까지도 과도한 에너지 소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인은 에너지뿐 아니라 인구, 곡물생산, 우라늄 생산, 맑은 물, 경작지는 물론 어획량까지 곧 정점에 이를 것이라며 인류는 끝없는 고통에 시달렸다고 전해준다.



이에 따라 인구, 복잡성, 소비도 갈수록 줄어들게 되어 거대소비사회는 쇠퇴하고 새로운 사회를 맞을 준비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쇠퇴가 굳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경제적 불평등, 환경 파괴, 온실가스 배출도 함께 줄어들기 때문이다. 늘어나는 것도 있다. 사회연대, 개인적 자치, 세대 간의 유대, 협력, 여가시간, 행복, 창의성, 예술성 등은 정점에 도달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이런 혼돈과 변화 의 시대를 함께 겪으면서 인간들은 비옥한 땅, 맑은 물, 오염되지 않은 공기, 믿을 수 있는 친구를 귀하게 여기게 된다는 게 노인의 증언이다.



자연은 한계가 있다. 그러니 그 자연을 잘 보듬고 사는 방법을 잘 찾지 못하면 100년 뒤 인류는 ‘생존자’가 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은이는 경고한다.



채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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