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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가 섞인 한국의 독특한 미술 주목하고 있어요

미술품을 사고파는 견본시 ‘아트 페어(art fair)’는 경매와 함께 최근 미술계를 이끌어가는 쌍두마차다. 과거 미술계에 가장 영향력이 컸던 사람이 비평가였고, 한때 그 자리를 화상과 큐레이터가 차지했었다면 지금은 아트 페어나 비엔날레(2년마다 열리는 국제미술전)를 좌지우지하는 전시총감독이다. 이들과 경쟁하는 새로운 파워맨으로는 ‘개인 갤러리(private gallery)’로 부를 과시하는 신흥 컬렉터를 꼽을 수 있다. 그만큼 지금은 아트 페어 시대다.



홍콩아트페어 전시총감독 매그너스 렌프루

홍콩국제아트페어(香港 國際藝術展·ART HK)는 2008년 출범했지만 중국·한국 등 급격히 힘을 키운 아시아 미술에 힘입어 3년 만에 스위스 바젤, 미국 마이애미 등 유수의 아트페어를 넘보는 견본시로 컸다. 올 홍콩국제아트페어를 지휘하는 전시총감독 매그너스 렌프루(34·사진)는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경매회사에서 아시아 현대미술을 다룬 국제파다. 5월 27~30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릴 행사 준비에 바쁜 그를 제38회 홍콩아트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현장에서 만났다.



-한국도 국제아트페어(KIAF)를 해마다 열고 있다. 전문가로서 KIAF를 평한다면.



“한국은 ‘몇 개 나라에서 몇 개 화랑이 참가해서 얼마를 팔았다’ 식의 숫자만 얘기한다. 아트 페어에 교육 기능을 포함시킨 점은 좋았다. 난 아트 페어를 접근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을 중시한다. 한마디로 양보다 질인 것이다. 초대한 화랑과 그들이 들고 나온 작가와 작품이 국제 미술계의 새로운 흐름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를 본다.”



-올 홍콩국제아트페어에 참가하는 한국 화랑은 어떤가.



“현대·국제·가나아트·학고재·박여숙·표·금산·아라리오·인·원 앤 제이·313·컬럼스 등 12개 화랑을 뽑았다. 28개국에서 152개 화랑이 오는데 한국 미술에 기대가 크다. 지난 몇 년 중국미술이 활황이었지만 그 기세가 수그러들고 있다. 한국은 미술가 층이 두텁고 전통과 현대, 서구미술과 자국미술의 혼합이 독특해 주목 받는다.”



-아트 페어에 관심이 많은 젊은 미술학도들에게 한마디 조언을 부탁한다.



“이미 이름난 대 작가만 바라보지 말라. 잠시 잘 팔리는 공예품이나 팬시 아트에 현혹되지 말라. 자신만의 눈으로 깊이, 멀리, 작품 자체를 파고들어라.”



홍콩=글·사진 정재숙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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