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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 이하 중저가 와인으로 승부…막걸리 세계화하려면 스토리 입혀야”

“5만원 이하의 와인을 한국에 많이 들여오겠다. 그래서 보르도 와인은 비싸다는 선입견을 없애겠다.”

프랑스 농식품진흥공사(SOPEXA)가 주관한 ‘부담 없이 즐기는 보르도 와인, 보르도 셀렉션’ 참석차 최근 내한한 보르도와인협회 알랭 비로노(58·사진) 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비로노 회장은 “한국 와인 시장이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잠시 주춤했지만 침체기가 아니라 성숙기를 경험하는 것”이라며 “연간 7000억원 선인 한국 와인 시장의 규모가 10년 내 2조원대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낙관적 전망의 근거로 그는 한국에서 3만~5만원대 중저가 와인 시장이 커지고 있는 점을 들었다.

비로노 회장은 “한국도 유럽이나 미국 같은 와인 선진국처럼 가격보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와인을 고르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그랑크리급처럼 비싼 와인만을 찾는 과시성 소비자가 줄어드는 대신 실속형 소비자가 늘면서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로노 회장은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막걸리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한국의 막걸리나 프랑스의 와인은 자국에서 가장 중요한 농산물인 쌀과 포도를 재료로 정성 들여 만든 술이란 공통점이 있다”며 “막걸리는 와인의 경쟁 상대가 아니라 같이 클 수 있는 동반자”라고 말했다. 이어 “소주처럼 향기가 없고 도수가 높은 술을 즐기던 한국인들이 막걸리나 와인처럼 다양한 향을 가진 저알코올 주류를 소비하는 쪽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음식 중 불고기를 가장 좋아한다는 그는 “막걸리를 세계화하려면 와인의 라벨처럼 뭔가 스토리텔링 요소를 만들어 막걸리에 입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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